~안토니오의 생각~/영어배움터
'아이폰4' 사면 전부 새로 바꿔야 한다?
김안토니오
2010. 7. 8. 10:55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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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06 Jul 2010 02:11 PM PDT 최근 IT관련 웹사이트와 아이폰에 관심이 많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아이폰4에 대한 여러가지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가장 먼저 출시가 되었던 미국에서는 손으로 아이폰을 쥐면 수신율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안일한 대처가 일파만파 퍼져, 급기야 애플은 30일내 전액 환불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본래 미국에서 애플 제품은 개봉할 경우 10%내외의 수수료를 공제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너희들 없어도 잘 팔리니 환불해주면 우리야 고맙지.' 식의 안일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이폰의 새 액정화면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다분히 의식한듯한 블로그인 '레티나 테크놀로지 블로그'에서 아이폰4에 대한 새로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원문 작성자의 John Adams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국 저는 쓰던 독을 개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폰4에 맞게 각지게 변형시키려고 한 겁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연결할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만 나옵니다. 혹시나 해서 원래 쓰던 3GS를 꼽아보았는데, 기계적인 손상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결국 요점은, 아이폰3와 3GS만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특수 코드를 넣어서, 해당 제품이 아닌 다른 아이폰을 꼽을 경우에는 아무리 단자가 똑같다 하더라도 인식을 거부하게끔 소프트웨어적으로 차단을 시켰다는 말인데, 독이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똑같은 설계에 홈 모양만 다르면서 아이폰 1세대때만 하더라도 20달러를 받던것이 2세대때는 25달러, 이제는 29달러를 받습니다. (결론은 신제품 나올때마다 고생하지 말고, 기기 제한이 없는 49달러짜리 범용 독을 사라는 소리죠.) 범용 독(Universal Dock). 아이폰4는 물론 아이팟과도 호환된다. 이건 말도 안됩니다. 아이폰 커넥터에 특정 등록 코드를 넣어 신모델은 쓸 수 없게 하는 구조는 이곳에 나와 있더군요. 애플, 아이폰 저 좋아합니다. 하지만 애플이 고객들을 대하는 이런 방식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아이폰을 컴퓨터 옆에 세워둘 수 있게 해주는 독의 기계 자체는 수년 전에 아이폰 1세대를 위한 제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염가형 제품은 의도적으로 신형 기기는 이용할 수 없게끔 제한을 걸어놓고, 고가형 제품은 그 제한을 풀어놓고서 소비자가 계속 신형을 사다가 지쳐 두배에 가까운 가격인 범용제품을 사게끔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면에서 일면 수긍할 수도 있지만,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최대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 이용한다는 애플이 계속해서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게끔 한다는 점은 유저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200달러-300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주고 아이폰을 산 다음, 매월 적지 않은 돈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흠집을 막기위한 보호 필름과 케이스를 새로 사는 것만 해도 무시못할 돈이 나가는데, 기계적으로 바뀐 것이 별반 없는 독(Dock)또한 새로 바꿔야 하는 작금의 상황에 어느 누가 애플을 고운 눈으로 보겠습니까? 수많은 사용자들이 애플의 이익에 도움을 준 만큼 이제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