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이 아름답게’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시인 이형기의 ‘낙화’ 중에서)
누구에게나 최소한 한 번쯤은 떠나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사랑을 위해 떠나기도 하고, 미워서 떠나기도 하고, 더 좋은 것을 얻고자 떠나기도 합니다.
대의를 위해 포기하고 떠나는 일도 있습니다.
때론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서 떠나기도 하고, 스스로 집착을 끊고자 떠나기도 하고,
하느님의 뜻을 위해 하느님과 함께 떠나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 즈음이면 저희 수도회에서는 소임이동이 있습니다.
저희 생활성서사 수도 공동체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발령장(?)이라고 해 봐야 종이 한 장에 빼곡히 적어진 소임지와 수도명 중에서
자신이 새롭게 살아야 할 소임지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순명의 마음으로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합니다.
함께 수년간을 살면서 정들었던 공동체와의 이별과 또 다른 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폭을 넓히면서 정결을 살고
그렇게 한 번씩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 짐을 꾸리면서 그 시간을 자신의 청빈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고 했던가요?
그런 이유로 공동체가 함께 세운 결심, ‘뒷모습이 아름답게’
소임 이동이 되어 떠나면서 함께 살았던 인간적인 정을 남길 수도 있지만
훗날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는 수도가족으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남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회원님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출판물과 기도를 통한 영적인 만남이 있었기에
회원님들께도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수도의 길을 걷는 이들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다음에 또 그렇게 기쁘게 살다가 떠날 때
행복지기 수녀 드림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시인 이형기의 ‘낙화’ 중에서)
누구에게나 최소한 한 번쯤은 떠나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사랑을 위해 떠나기도 하고, 미워서 떠나기도 하고, 더 좋은 것을 얻고자 떠나기도 합니다.
대의를 위해 포기하고 떠나는 일도 있습니다.
때론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서 떠나기도 하고, 스스로 집착을 끊고자 떠나기도 하고,
하느님의 뜻을 위해 하느님과 함께 떠나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 즈음이면 저희 수도회에서는 소임이동이 있습니다.
저희 생활성서사 수도 공동체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발령장(?)이라고 해 봐야 종이 한 장에 빼곡히 적어진 소임지와 수도명 중에서
자신이 새롭게 살아야 할 소임지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순명의 마음으로 서서히 떠날 채비를 합니다.
함께 수년간을 살면서 정들었던 공동체와의 이별과 또 다른 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폭을 넓히면서 정결을 살고
그렇게 한 번씩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 짐을 꾸리면서 그 시간을 자신의 청빈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고 했던가요?
그런 이유로 공동체가 함께 세운 결심, ‘뒷모습이 아름답게’
소임 이동이 되어 떠나면서 함께 살았던 인간적인 정을 남길 수도 있지만
훗날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는 수도가족으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남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회원님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출판물과 기도를 통한 영적인 만남이 있었기에
회원님들께도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수도의 길을 걷는 이들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다음에 또 그렇게 기쁘게 살다가 떠날 때
행복지기 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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