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참 답답 합니다 (가라앉은 배 찾는 소너)
해군 수뇌부의 답답한 모습을 보고 글을 씁니다.
배가 가라 앉으면 일차적으로 필요한 장비는 사이드스캔소너 입니다. 이건 해양학, 해양 고고학,
해양 토목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이렇게 작은 장비를 배의 측면이나 뒤에 끌고 다니면서 탐지를 합니다.
사이드스캔소너는 해수가 아무리 탁하거나, 유속이 아무리 빨라도 상관없고, 바다만 잔잔하면
임산부가 초음파 사진을 찍듯이 그냥 찍으면 되는겁니다. 배같은 물체는 사진처럼 찍힙니다.
이런 장비가 우리나라에 없는게 아닙니다. 해양연구원이나 수로국에 있고, 해양 토목하는 일반
업자들에게 널린게 사이드스캔소너입니다. 비싼 장비도 아니고 수천만원에서 비싸봐야 일억 정도
하는 장비죠.
운용하는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승합차 같은데 싣고 다니다, GPS 달린 어선에 끌고 다니면서
해당 구역을 지그재그로 탐색하면서 배가 보이면 GPS 좌표기록하면 끝입니다.
진해에서 기뢰제거함이 올 때 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습니다. 사고난 그날, 해양연구원이나
수로국에 문의를 하던지, 민간업자에게 빌려서 헬기로 백령도에 공수하여, 어선 몇척에 장착하면
함미 위치 찾는데 몇시간 걸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이드스캔소너로 정확한 위치를 알았으면, SSU분들이 보이지도 않는 서해에 들어가서
위치 찾느냐 이틀동안 허송세월 안했어도 됐을겁니다. 서해같이 시계가 좋지 않은 곳에서
정확한 좌표를 알려주지 않으면 세계 최고의 다이버들이 와도 찾지 못합니다. SSU분들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데, 위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슨 작업을 합니까?
무식한 해군 수뇌부가 이쯤에서 침몰한거 같으니 내려가서 찾아봐라 그런게 기본도 안된
짓이죠.
이번 일은 우리나라 해군 수뇌부는 정말 기본의 기본도 없다는걸 증명한 사건이구요,
덕분에 이틀 허송세월 한겁니다.
그리고 링스의 디핑소너나 P3-C의 MAD 같은 장비는 침몰된 배 찾는데 거의 쓸모 없습니다.
어군 탐지기도 그리 유용한 도구가 아니었는데 찾은게 기적입니다. 가라 앉은 배 찾는데는
사이드스캔소너가 유일한 장비 입니다.
정말 어디 나가서 말하기도 창피한 일입니다. 완전 나라 망신이죠.
2010. 3. 30 출처: "하이타이거"님글
[출처] 해군 참 답답 합니다 |작성자 연개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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