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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방~/좋은글 모음

조국이 너를 불러서

***조국이 너를 불러서(쉐모아님)***
조국이 너를 불러서
                   상아/반정호

 초저녁 별도 아직은 잠을 들깬 그 밤에
너는 조국의 방패로서 부모를 위해 불침번을 서고
두 다리 펴고 누워 너를 생각하는 시간에 
너는 조국의 별이되어
덜 영근 청춘을 그기에 묻고 있었다

누가 그것을 허락하였으며 
누가 그기에 너를 두었는가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그곳에 누가 너를 그기에 두었는가
조국이 너를 불러...
갈라진 조국이 너를 불러.... 
그기에 너를 두고 단잠을 재웠는가

잠들어 시들기에는 향기가 살아있고
숨죽여 지켜보기에는 모습이 정말곱다
잠들어 돌아오지 않기에는 새날은 턱밑인데
너는 미동도 않는체 앉은뱅이 때를쓰고 있다
달래서 돌아온다면 너를 위해 내가 가고
얼러서 돌아온다면 천근의 무게도 마다않고
내가 가마.....

텅빈 물바닥 허망한 자리에
아직은 덜 영근 청춘이 서걱이는 몸짖으로
무었을 잡겠다고 서성이는가
조국은 네가 돌아오지 않는것을 허락하지 않았건만
너는 그곳에서 땅고집을 부린다

칠흙같은 어둠이 너를 덮고 
미세한 천둥이 공포를 만들고 우주에 선 몸처럼 
허공을 붙잡고
유영을 하기엔 허무가 앞을 막는다
그래 이제는 끝났다
잘했다 
돌아서라 
후우 긴숨을 토하고 잠에서 깨어나
빙긋이 웃는 젊음을 자랑하며 깨어나 달려와라

너를 보낸 부모는 돌아오라 손짓하고
너를 보낸 조국도 돌아오라 부른다
너를 보낸 동료도 너를 부르며
눈물섞어 애원한다 
돌아와 웃어다오
그래........... 
물번지를 털고 용감히 나오려므나

 윗글...............상아/반정호
사진 / 2000년 8월 12일, 차디찬 바렌츠해에서 118명의 승무원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 소련 오스카Ⅱ급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잔해
음악 / The Star of the Sea / Phil Coulter / 노래 Roma Downey 

The evening is clear As I stand by the pier Looking over at Buncrana and Dunree And as so often before Oh Bhrian, a star 맑은 날 해질 무렵 나는 부두에 서서 건너편의 Buncrana 와 Dunree를 바라봅니다 전에도 여러 번이나 그러하였듯이 아, 별이 되신 Bhrian이여 I pray God that you re in Heaven With the star of the sea May you peacefully sleep In the arms of the deep May the sea that took your life now set you free and in the dark of the night 나는 오늘도 당신이 바다 위의 별과 함께 천국에 거하기를 하느님에게 기도합니다 부디 깊고 깊은 바다의 품 안에서 평화롭게 잠드소서 당신의 생명을 빼앗아 간 바다가 이제는 당신을 자유롭게 놓아 주기를 간구합니다 With the wind at its height May you guide the fearful sailor like the star of the sea So many times I ve thought about you This place is not the same without you 이제는 당신이 하늘의 별이 되어 캄캄한 밤에 높은 파도로 두려움에 떨고있는 뱃사람의 길을 안내해 주소서 난 수없이 당신을 생각해 왔습니다 당신이 없는 세상은 당신과 함께 했던 세상이 아닙니다 May your soul be at rest May your children be blessed May you live forever in our memory May your spirit run wild Where you ran here as a child And may your smile light up the Heavens Like the star of the sea 부디 당신의 영혼이 편안히 쉬기를 당신의 아이들이 은총 중에 있기를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기를 어릴 적 당신이 뛰어 놀던 이곳에서 당신의 영혼도 자유롭게 맘껏 뛰놀기를 당신이 바다의 별이 되어 당신의 그 미소로 천국을 환하게 비쳐주기를 간구합니다

이 곡은 아일랜드의 국보급 작곡가 Phil Coulter가 자신의 형이 바다에서 익사한 것을 기리며 작곡한 곡으로 가사와 곡조가 정말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Phil coulter는 정말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데 형은 젊은 날에 바다에 빠져 익사했고, 또 여 동생도 몇 년 뒤 뒤 이어 익사를 한 비운의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형을 위해 작곡한 곡이 바로 이 “바다 위의 별”이고 누이를 위해 작곡한 곡이 "스윌리 해변(The shore of the swilly)" 이라는 곡 이다. 스윌리 해변 이라는 곡 역시 정말 사람의 영혼을 울리는 애절하고 멋진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