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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의 생각~/건강을 위하여

와인데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이어 연인들의 3대 기념일이라는 와인데이.
업계의 상술이라는 지적도 많지만 와인업계와 외식업체 등은 무료 시음회나 각종 이벤트를 준비, 가을의 낭만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추석기간 유통업계의 선물용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백화점들마다 14일 ‘와인데이’를 맞아 와인특가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2∼14일까지 수도권 전점 와인 매장에서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40종 이상의 특가 와인 및 연인을 위한 감미로운 와인을 20∼50% 할인 판매한다.
다만 광주신세계는 지난 추석 기프트 시즌 50% 신장이라는 와인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로 인해 와인 잠재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 이날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대신 오는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15일 2007년 햇포도주인 보졸레 누보 출시에 맞춰 프랑스, 칠레, 호주 와인 뿐 아니라 전세계 와인 기획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와인데이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지하1층 식품관 매장에서 20∼50%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광주점 관계자는 “와인 초보자들은 보편적으로 너무 드라이하지 않으며 유순한 맛을 선호하며 특히 여성들은 달콤한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화이트와인이나 가벼운 로제와인, 스위트 와인이 좋을 것 같다”며 “하지만 스위트와인이라도 너무 당도가 지나치면 와인의 맛에 빨리 식상해지기 쉬우니 약간의 단맛을 느낄수 있는 와인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2∼3년새 웰빙 열풍에 힘입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인은 넓은 의미에서 과실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함유 음료를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신선한 포도를 원료로 한 포도주를 말한다.
우리나라 주세법에서 ‘과실주란 과실즙을 주된 원료로 당질과 물을 첨가해 발효시킨 술덧을 여과 제성한 것’으로 와인은 과실주의 일종이다.

와인의 맛은 토질, 기온, 강수량, 일조 시간 등 자연적 조건과 포도 재배 방법, 양조법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나라마다, 지방마다 와인의 맛과 향이 다르다.
특히 프랑스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지 않기 때문에 좋은 와인용 포도가 자라기엔 최적의 기후에다 뛰어난 양조기술로 와인 종주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와인은 다른 술과는 달리 제조과정에서 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알코올 함량이 적고, 유기산·무기질 등이 파괴되지 않은 채 포도 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와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발효 식품이고 완전 식품이며 마시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와인 고르는 좋은 습관
1. 선물용이나 파티용은 최근 빈티지를 골라라. 와인의 수명은 기대보다 짧다. 화이트와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2. 고급와인을 살 때는 캡슐이나 알루미늄 파일을 돌려 보라. 뻑뻑하고 잘 돌아가지 않으면, 와인이 샜을 가능성이 있다.
3. 코르크가 병 입구보다 높게 올라온 와인은 피하라. 코르크는 높은 온도로 와인이 끓었을 때 밀려 올라온다. 병보다 코르크가 조금 낮게 박혀 있으면 괜찮다.
4. 진열장에 오래 서 있던 와인은 피하라. 코르크가 말라 수축되면서 생긴 틈으로 공기가 들어가 와인을 산화시킨다.
5. 조명을 받고 있는 와인은 좋지 않다. 조명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와인이 상하기 쉽다.
6. 눈금이 현저히 낮은 와인은 좋지 않다. 코르크 틈 사이로 와인이 증발한 것이다. 과다한 산화가 진행된 흔적이다.
7. 라벨과 캡슐을 잘 살펴라. 와인병 자체에서 흘러내린 자국이 있으면 곤란하다.
8. 라벨 반대쪽에 있는 수입회사를 확인하라. 전문 수입사의 세심한 관리를 받은 와인이 상태가 좋다.
9. 빈티지를 맹신하지 말라. 빈티지는 광활한 지역에 미친 토양과 기후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국지적 변화가 심하다.
10. 와인 전문매장의 단골이 되라. 정직하고 알뜰한 구매정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