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 +
1) 첫째, 미처 세례받지 못하고 죽을 위험에 있는 사람들을,
한 사람이도 놓치지 않고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끝없고 지극(至極)한 사랑과, 거저 주시는 은총이 그 첫번째입니다.
㉮ 간단한 절차 만으로(세례받을 의사 확인, 사대교리(四大敎理)를 알려 주고 믿으면, 죄를 뉘우치게 한 뒤에)
물로(축성된 물이 없으면 자연수도 가능) 세례를 베풀 수 있으며 (조건부 세례는 별도)
㉯ 세례성사의 정규 집전자인 주교와 탁덕(사제)과 부제가 자리에 없어도
급박한 사람을 한 사람도 놓지지 않고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크옵신 사랑에 따라
신자가 아니어도 합당한 의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적법하게 세례를 줄 수 있습니다.
2) 둘째, 대세자(임종 세례자)가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교리교육을 실시하여 적당한 시기에 세례 보충예식(보례)을 거행하며 다른 성사도 받게 합니다.
㉮ 대세가 아닌 정상적인 예비신자들은 준비기간으로 적어도 6개월 간 매주일 미사에 참여하고,
필요한 교리교육을 받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 대세자도 건강이 회복되면 신자생활에 필요한 교리, 기도문, 마음가짐, 그 동안의 죄를 뉘우치게 하는 등
보충 교리와, 대세 때에 빠진 보충 예식을 거행하고 난 뒤에야
주님의 사랑을 제대로 알게 되고 은총을 받아 들여 신자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두 가지를 적절히 안배하면 이번 질문의 답변이 되겠습니다.
① (질문) 대세자는 상황이 호전될 경우 보례를 받지 않으면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답변) 제대로 알고 계십니다. 위의 둘째 글이 그 답변입니다.
② (질문) 상황이 악화될 경우 보례없이도 병자성사도 받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와 있군요
(답변)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굿뉴스에 올라온 신부님들의 답변도 두 가지로 갈라져
엄격한 입장에서 보례없이는 병자성사를 줄 수 없다고 답변한 신부님이 계시지만
하느님의 크신 사랑(한 사람이라도 놓치지 않고 구원하시려는 열망)을 적용하여
병자성사를 줄 수 있다고 교회법을 해석하는 신부님들이 큰 흐름입니다.
이에 대하여 교회법이나 사목지침서를 뒤적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가 닥치면, 다른 모든 질문과 마찬가지로,
본당의 사목 책임자인 본당 신부님에게 의논하여 그 방침에 순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 (질문) 그렇다면 이경우 병자영성체(봉성체)도 가능 한지요
(답변) 안됩니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도, 죽을 위험에 있는 영혼을 구원하려는 것이지
위험에서 벗어 났다면, 보례를 받은 뒤에야 봉성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④ (질문) 대세자가 보례없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성사에는 어떤 경우 어떤 것들이 있으며?
(답변) 세 가지로 나누어 답변하겠습니다.
첫째 회복된 뒤에는 보례없이 받을 수 있는 성사는 하나도 없다고 봐야 합니다.
둘째 다시 죽을 위험에 빠진다면 하느님의 사랑이 다시 발동(?)되어 보례 없이도
성품성사를 제외한 모든 성사가 가능합니다.(임종직전에 혼인성사도 베풀 수 있습니다.)
병자나 죽을 위험이 있는 사람이 여러 가지 성사를 함께 받기를 원하는 경우,
사제는 고해성사와 임종 전면 은사(전대사), 견진성사, 혼인성사, 병자성사 및
노자 영성체의 순서로 집전합니다.
세째 죽을 위험에 빠져 여러가지 성사를 받은 사람이 다시 회복되면
정상적인 신자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 다시 회복 되었다면 여러가지 성사를 받았더라도 역시 보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⑤ (질문) 이경우 이 성사를 줄수 있는 사람은 누구 인가요
(답변) 7성사를 알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세례성사 - (대세자 이니까 이미 받았지만) 정규 집전자는 주교, 탁덕(사제), 부제,
부득이한 경우, 급박하면 누구나(신자, 비신자 불문하고 합당한 의향을 가진 사람)
성체성사 -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성찬(성체)의 성사를 이룰 수 있는 집전자는
유효하게 수품된 사제뿐입니다.
(참고로 영성체의 정규 집전자는 주교와 탁덕(사제)과 부제입니다.)
견진성사 - 견진성사의 정규 집전자는 주교님입니다.
보편법이나 관할권자의 특별 허가에 의하여 이 특별 권한을 받은 탁덕(사제)도
즉 임종자에게는 사제도 견진성사를 베풀 수 있습니다.
고해성사 - 고해성사의 집전자는 사제뿐입니다.
병자성사 - 모든 사제들만이 병자성사를 유효하게 집전합니다.
성품성사 - 특별히 준비되고 성소를 지망하지 않는 한 일반 평신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성사이고
거룩한 서품식의 집전자는 축성된 주교님입니다.
혼인예식의 주례 - 교구 직권자나 본당 사목구 주임 또는
이 두 사람 중 한 사람으로부터 위임받은 사제나 부제가 주례합니다.
⑥ (질문) 병자성사는 사제가 아니라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지요?
(답변) 아이구, 아닙니다.
오직 사제만이 병자성사를 베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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