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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의 생각~/우리문화엿보기

설 명절의 유래 및 풍습

  설 명절의 유래 및 풍습  

 

<설날의 의미>

설(음력 1월 1일)이란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가지고
몸과 마음가짐을 조심한다는 뜻이예요.

 

<설의 유래>

설은 한해가 시작되는 첫날 음력 1월1일이 설날이다.
설이라는 말은 '사린다',사간다에서 온 말로
조심한다는뜻이라고 한다.

 

또 섧다는 말로 슬프다는뜻이라고도 한다.

설이란 그저 기쁜 날이라기 보다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로 여겨왔다.

 

그래서 설날을 신일(삼가는 날)이라고 해서
이날에는 바깥에 나가는 것을 삼가고 집안에서 지내면서
일년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기를 신에게 빌어왔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새해 아침에 입는 새 옷인  "설빔"을 입고
돌아가신 조상들에게 절을 드리는 "차례"를 지낸다.

 

그런다음 나이가 많은어른들에게 부터
새해 인사인 "세배"를 한다.
세배를 할 때에는 새해 첫날을 맞아서
서로의 행복을 빌고 축복해 주는 "덕담"을 주고 받는다.

이렇듯 새해 첫날인 설날은
하루 종일 복을 빌고 좋은 말을 많이해왔다.

 
<설의 어원>
설은 새해의 첫 시작이다.
설은 묵은해를 정리하여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첫날이다.

 

이 '설'은 순수 우리말로써
그 말의 뜻에 대한 해석은 구구절절 하다.
그 중 하나가 '서럽다'는 `설'이다.

 

선조 때 학자 이수광이 `여지승람'이란 문헌에
설날이 '달도일'로 표기되었는데,
'달'은 슬프고 애달파 한다는 뜻이요,

 

'도'는 칼로 마음을 자르듯이
마음이 아프고 근심에 차 있다는 뜻이다.

`서러워서 설 추워서 추석'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추위와 가난 속에서 맞는 명절이라서 서러운지,
차례를 지내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여 
그렇게 서러웠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은 '사리다'[愼, 삼가다.]의
`살'에서 비롯했다 설(說)이다. 각종 세시기들이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기술한 것도 몸과 마음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의 첫 시작을 경거 망동하지 말라는까닭이다.

 

옛날 문헌들에 정초에 처음 드는
용(辰)띠 날 말(牛)띠 날 쥐(子)띠 날 돼지(亥)띠 날
그리고 2월 초하룻날을 신일(愼日) 로 적혀 있음을
근거로 하여 육당 최남선이 풀이한 기원설이다.

 

새해부터 처음 맞이하는 
십이일을 상십이지일(上十二支日)이라 하여
여러가지를 삼가며 조심할 것을
가르친 풍속이 있는 걸 볼 때, 매우 타당한 설이다.

 

'설'의 어원에 대해 또 다른 견해는
나이를 댈 때 몇 살...  하는 '살'에서 비롯된 연세설이다.

 

한국말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우랄 알타이어계에서 해가 바뀌는 연세를
'살(산스크리트語) · 잘(퉁구스語) · 질(몽고語)'이라 한다.

 

산스크리트 말에서 `살'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그 하나는 해가 돋아나듯
'새로 돋고 새로 솟는다'는 뜻이 그 하나요,

 

다른하나는 시간적으로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다는 구분이나 경계를 뜻하고 있다.


이 모두 정초와 직접 연관되고 있다.

중국의 어원사전인 `청문엽서'에 보면
연세를 나타내는`살`잘'은 세(世)· 대(代)·  세(歲)· 수(壽)를 뜻하고,
또 대나무나 풀이나 뼈마디를 뜻하는 절(節)의 어원이라고도 했다.

 

'몇 살 몇 살' 하는 `살'이
그 연세의 매듭(節)을 짓는 정초를 나타내는 '설'로 전화됐음직하다.

 

또한 설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견해는
'설다. 낯설다' 의 '설'이라는 어근에서 나왔다는 설(說)이다.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은 낯선 곳이며 낯선 사람이다.

 

따라서, 설은 새해라는
정신·문화적 시간의 충격이 강하여서
'설다'의 의미로, 낯 '설은 날'로 생각되었고,
'설은 날'이 '설날'로 정착되었다.

 

곧 묵은해에서부터 분리되어 새해로 통합되어 가는 전이
과정에 있는 다소 익숙치 못하고 낯설은 단계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설은 동지로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시기에서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새 시작의 설날을 정점으로 하여,
그리고 상십이지일(上十二支日)과 정월 대보름의

 대단원까지를 한 선상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