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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의 생각~/우리문화엿보기

[스크랩] 청도차산농악 지신밟기

 청도차산농악 지신밟기     
                                                                편집: 김 태훈  

  -- 1986년 이소라 채보의 문화재 조사보고서를 다듬어 고침
                                                      
  -- 이소라 채보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보고서를 보면 다른 여타 지신밟기와 음악적 비교를  
     하고 있다. 지정을 의뢰한 이유는 고형의 형태를 띄고 있고 그 보존이나 유산적 가치가 크  
     다고  되어 있다.

들어가며

    1. 우리 세시풍속에는 새해를 맞이 하여 정초에서 보름인 상원까지 일년동안 가족들이 무병 장수 부화하고 태평하기를 기원하는 소박한 종교행사가 전국에 걸쳐 행 하였는 바 영남지방에서는 이
    것을 지신밟기라 부른다.
    2. 마을의 깃발인 천왕기와 농기를 앞세우고 농악패의 전승자와 동민이 패를 지어 마을의 큰 집
    을 찾아가서 지신을 위로하고 가내에 있는 지신을  노래와 춤으로 즐겁게 하였는데  이 때 민속
    예술이 행해지고 있어서 원시예능 , 민속예능의 기원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민속예술의
    연구에 있어 소중한 자료이다. 특히 지신밟기의 놀이는 연극에서, 노래곡조는 민속음악에서, 가사 는 국문학과 민속학에서 큰 구실을 하고 있다.
    3. 지신밟기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금기를 지키고 참여하기 때문에 집단공동의 제의이고 마을의
    협동심을 요구한다.
    4. 지신밟기는 원래에는 원시신앙의 종교적 행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신앙성 짙은 행사이었
    으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근래에는 신앙심보다는 마을의 공동비용을 장만하는 수단으로 잔존하는 인상을 주고 있어 민속예술의 발전사의 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즉 신앙형태에서 행사를 위한 행사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지신밟기가 연중행사의 하나로 전승되고 있는 곳이 여러지역이 있다.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부
    산 동래지신밟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6. 지신밟기는 농악을 반주로 하는데 구성은 첫째 지신밟기 형태의 노래와 둘째 고사식 노래가
    있다. 전자는 노래를 선창하고 풍물을 후창는데 후자는 독경하듯이 고사 덕담을 한다.
    위와 같이 지신밟기는 우리민속생활사를 규정하는 소중한 자료이고 또 민속예술을 규명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기에 보존과 육성이 시급하다 하겠다. 농촌에서는 이농현상과 의식구조의 변화로 소멸 위기에 놓여져 있어 올바른 전수와 점진적인 전수교육이 행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본말

청도군의 지리와 역사적 배경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은 경부선과 국도일호가 통하고 있어  남북으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북으로는 경산을 거쳐 대구에 이르고 남으로는 밀양을 거쳐 부산에 이른다. 서로는 창녕에 통
    하고  동으로는 경주에 이르게 된다.
      동국여지승람에 본래는 이서고국이었으나  신라에 의해 점령되었는바 신라초에 이미 고을을 형
    성하고 있었으며 군명도 시대에 따라 청도, 이산, 이서, 대성, 마구 등으로 불려져 왔다.
      토산물은 쌀, 감, 사과 ,복숭아 , 각종 약재 등이 있었으니 기후가 온난해서 과일의 산지임을 알
    수가 있다.  명승지로는 운문사가 있다.
      청도군에서 창녕쪽으로 사십리쯤 가면 풍각면 차산리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지신밟기가 잘 전승
    되고 있다. 지신밟기는 정초의 신농행사의 하나로 영남지방에서 주로 하고 전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차산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지신밟기는 선소리꾼인 김오동고 그 농악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신밟기의 발생과 의의

       새해를 맞이해서 설날에서 보름까지 농악대원들이 부자집, 큰집, 수확을 많이 한 집을 찾아다
    니면서 지신을 눌러주는 행사가 지신밟기이다.
       지신밟기의 명칭은 경상도에선 지신밟기라 부르고 다른지방 또는 달리 부르는 명칭은 메구친
    다, 메귀친다, 풍물친다, 집돌금, 집돌랑, 샘굿, 걸군등으로 부른다. 호남에선 메구,이귀라 한다.
       지신밟기 행사는 세시풍속에 있어 집안의 가신을 눌러 무화, 무병, 운수대통, 풍년을 빌어 걱
    정근심을 없애 마을의 번성을 비는 기원과 축제로 존재한다.
       지신밟기의 기원은 제천의식에서 찾을 수가 있다. 고대사회에 있어서는 연초나 파종을 한 다
    음에 했고 또 가을 농사일 다 끝난 다음에 제천을 했는바 연초의 제천은 기원제 이고  추수 후의
    제천은 감사제의 성격을 지닌다.
       인력의 한계를  느끼고 하늘에 의존했던 고대인의 사유에는 모든 일은 하늘이 관장하고 있어
    서 농작물의 풍작은 하늘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년초에 일년의 무사와
    태평을 빌었고 파종한 다음에는 작물이 잘 성장해서 여물기를 천신께 빌었으며 가을에는 소원이
    성취 된데 대해 천신께 감사의 뜻으로 제사를 지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해의 무화 무병 풍작과 연운이 순조로울 것을 기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고 멀리 있는 하늘 보다 가까이에 있는 집안 가신들에게 기원하기에 이르렀을 것이다.
       가신은 생활과 밀착 되어있는 현실적인 신이다. 내가 사는터를 맡아 있고, 우물을 맡아 있고,
    가축번식을 ,곡간을 맡아 있어서 나날이 관계가  되고 모든 생활에 관련되는 신이기 때문에 친근
    했고 또 이해관계가 있었다. 지신은 고차원의 신인 천신보다는 후대에 와서  형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상생활과는 더욱 밀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세시풍속으로 정착되어 매해 반복되어
    전승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일생을 행복하게 살려는 인간의 소박하고 가장 원시적인 생각에서 지신밟기는 연초에 행해 졌
    으며 후대에 내려 오면서 마을집단의 의식행사로 굳어지고 여기에 예능적인 오락성이 가미되어서 오늘날의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행복을 소망하는 것은 개개인의 일이지만 집단의 일체감을 형성하여 마을이 하나가 되게 의식
    화하는 무엇인가가 팔요하개 된다. 이것은 마을이 처해있는 공동운명이나 상황에 따라 서로 협동
    할 것을 인식하고 집단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마을행사로 정착하게 된다. 동제는 바로 그러한 발
    상에서 유래하고 전승되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한 가족의 행운을 위해서 안택이나 고사등의 신앙의식도 있으나 지신밟기는 가족의 행복을  
    마을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참여해서 성취하려고 한다. 상쇠를 비릇한 농악대원들이 행사를 만들
    어 여러 집을 찾아 집단적으로 축제를 행한다.
       지신밟기의 신앙적 의미는 시대에 따라 희박해지고 차츰 놀이의 성격이 부각되어 지금은 민속
    예능의 성격이 짙게 나타나 있다. 신나고 즐거운 놀이로 여겨짐으로서  무대예능으로 변모해 가
    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지신밟기의 진행 준비

      지신밟기는 연중행사로서 14일 15일인 상원날에 하는 경우가 많다. 차산에서는 상원날에 한다.
    마을 고로들과 상쇠가 모여 협의를 하고 일자와 장소를 정한다. 지신밟기 몇일 전에 농악기, 집기
    를 점검하고 손질한다. 밟기는 미리 정해 놓은 집을 밟아 주는데 보통 40분에서 60분정도 걸린다.
    하루 10가구 정도를 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유지, 부자집, 세도가를 주로 하는데 능력이 없으
    면 일행을 맞이 할 수가 없다.
      일행을 청하는 집은 여력이 있거나 신앙심이 두텁거나 발복하기를 원하거나 당해 재앙이 끼지
    않기를 빌고자 하는 집에서  행해진다. 일행이 오기전에 정하게 술상을 차려 놓고 제상에는 포,과
    일, 물, 쌀, 산작, 술, 돈, 촛대2, 잔, 향, 주전자등을 차려놓는다. 술상은 그집의 인심을 알 수가 있기 때문에 거하게 장만하여야 한다.
      농악패는 쇠, 장구, 북, 징, 나발, 상모, 양반, 포수, 색시, 기타 수행원으로 구성된다. 포수는 망
    나니꾼이기도 해서 심술도 부리고 장난도 친다.기는 농기와 천왕기2개로 구성된다.
      행열은 천왕기, 농기, 양반, 나발, 고동, 상쇠, 부쇠, 징, 북, 장구, 상모의 순으로 선다.
        의식순
      맨 선두에 선 상쇠가 문전에서 "주인주인 문여소, 나그네 손님 들어가오" 하면서 쇠를 친다. 주
    인이 나와서 문을 열고 맞이 한다. 일행은  마당에  농악을 한바탕 치고 지신밟기에 들어간다.
      1.마당굿
      지신밟기는 일행이 마당에 들어와서 하는 첫 번째 굿이다. 주인은 제상을 차려놓고 돈도 좀 놓는다. 돈은 동비로 사용한다.
      상쇠는 제상 앞에서 쇠소리에 맞춰소리하고 한 굿이 다 끝나면 나발이 끝났음을 알린다. 굿의
    순서는 아래와 같으나 똑같이 하지는 않는다.
      1.마당굿  2.성주굿  3.조왕굿   4.장독굿   5.우물굿(용왕굿)   6.곡간굿(두지,뒤지 지신)
      7.정낭굿(변소)  8.소마굿   9.방아굿  10.붓틀굿(대문굿)
      지신밟기는 집안에 있는 가신을 밟아 위로하고 덕담을 하기 때문에 집안을 두루 돌게 된다. 한
    바퀴 돌고 나면 마당에 차린 술상 앞에 모여 술과 음식을 먹고 농악을 한바탕 치고 다음 집으로
    향하게 된다.


청도 차산 지신밟기 음악적 구성

       지신밟기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고사형과 지신형이 있는데 고사형은 경을 읽듯이 고사덕담을
    하고 성주풀이하거나 가락이 있고 이따금 매구를 치더라도 노래하는 부분이 긴 형태다.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방이 고사형이다.  지신형은 노래 한두장단 부르고 풍물 한두장단 치는 형태를 반
    복하는 방식이다. 영남의 대부분은 지신형에 속한다.

    악보1 --복사본 참조

       차산 지신밟기는 천왕기와 농기를 앞세우고 질굿을 치며 지신을 밟을 집의 마당으로 느리게
    이동한다. 이어서 나무고동을 불어 마무리를 짓고 지신을 밟는다.
       1. 풍물을 치고 노래가 들어갈 때마다 "(여  여)라  지신아"를 부른다.
       2. 노래부분은 3분박 4박 장단이 2장단씩이나 , 그 첫장단의 앞부분은 풍물로 대신하고 생략
    (여   여)되어 있다.  풍물은 그 2장단 중 처음 1장단 반은 풍물을 치고 나머지 반은 쉰다. 이때,
    노래의 2장단 중 첫 번째 장단과 풍물의 2장단 중 두 번째 장단은 서로 겹치기 때문에  결과적으
    로 차산 김오동선생의 지신밟기는 3장단이 한 단위가 되어 이를 계속 반복한다.
       3. 장 3도에다 단 3도를 쌓은 선번(도 미 솔) 내지는 (도 레 미 솔) 선번인데, 선율의 끝에서
    "레" 대신에 "레#"를 내기도 한다. (악보1의 첫행 참조) 종지음은 "레"이다. 음역은  (도`---솔`)
    발음에 있어 기역발음을 첨부하는 버릇이 있고 제1박과 제2박에 "다당-/당-다/"과 같은 리듬이 내재해 있다.
       4. 차산 김오동의 지신밟기는 음악 1단위의 노래부분이 2장단에  해당하면서도  첫 노래말인
    (여---여)를 마치 풍물속에 묻혀 들리지 않는 듯 결과적으로 생략시켜 그 음악 1단위가 3분박 4박 자  3장단인데도  3분박 6박자 2장단으로  셈할 수 있게 하여 음악성 높은 기교를 보인다.

나가며

      위에서 살펴본 것 같이 지신밟기는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명절이 되어도
    지금은 볼 기회가 그렇게 흔하지 않을뿐더러 지신밟기를 하고자하는 이가 드물어 졌다. 그 믿음
    이라는 의미가 사라지고 돈만 받고 가는 패거리쯤으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전통이 즐거움을 제공한다면 좋지만, 이것을 재미삼아 장난처럼 행하거나 또는 이용하여 돈을 버는 목적
    으로 삼는다면 아름다운 전통은 저 논둑에 처박혀 버릴 것이다. 연희자들의 각별한 신경이 요구
    된다.
      청도 차산 지신밟기는 상쇠 김오동에 의해 그 음악적 기교나 정통성에 있어 그 위치가 증명되
    었다고 보아진다. 많은 전수자가를 배출하였지만은 지신밟기를 바로 배운이는 없는 듯하다. 김오
    동선생의 연세가 80을 바라보고 있어 안타깝다. 선생이 농악과 소리에 바쳐온 생이 헛될까 걱정
    이 앞선다.

(인사 굿)

    여--/여- 루/지신- /아-- /지신아/밟- 아/눌러- /보자  /
    갱- 자/갱- 자/갠- 자/갯갱  //갱-   /객      //
    아/지신- /아--  //주인  /양반  /문을- /여소  /
                  //나그네/손님  /들어어/간안다/
    주인  /양반  /문여  /소오  //안    나면  /갈 라/요

(성주풀이)

       일년 열두달 과년 열석달 일년 삼백육십오일 만사 무사태평하시고 손큰 놈, 발큰 놈을 막아
    주시고 재수복덕과 집안에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기원 합니다.
    그러면 , 이집 성주를 한 번 모셔 봅시다>
      도입--  /여    /여  루/지신  /아    //지신아/밟  아/눌  러/보자  /
    /아/             /지신- /아    /
    이집  /성주는/어디  /가고  /
    이자  /죽만  /남았  /는고  /  --이자국만 남았는냐
    부를  /적에  /좌정  /하소  /  --부를 때 오라는 뜻
    성주야/본향이/어데  /던고  /
    경상  /도라  /안동  /땅에  /
    제비야/원에다/솔씨를/받아  /
    소평  /대평  /던  졌/던가  /
    팔도야/강산에/다뿌려/놓고  /
    그솔이/점점  /자라  /나여  /
    왕  장/목  이/되었  /고야  /
    집이나/한쌍  /지어  /보자  /
    앞집  /에야  /김  대/목아  /
    뒷집집/에야  /박대  /목아  /
    대궐  /짓던  /도대  /목이  /
    여장아/망태야/챙기  /메고  / --여행 떠날 보따리
    살메  /망태야/걺어  /지고  / --"살메" 라는 망태
    갓끈  /일랑  /목에  /걸고  /
    담배야/설대야/허리에/꼽고  / -- 대나무(설대) 담배대
    금도  /낄랑  /어깨  /메고  /

    가자  /가자  /찾아  /가자
    팔도야/강산을/찾아  /가자
    함경  /도  라/백  두/산은
    압록  /강  이/둘러  /쌓고  /
    황해야/도라야/구월  /산은
    임진  /강  이/둘러  /쌓다  /
    평안  /도  라/모란  /봉은  /
    대동  /강  이/둘러  /쌓다  /
    강원  /도  라/금강  /산은  /
    해금  /강  이/둘러  /쌓다  /
    서울  /이라  /삼  각/산은  /
    한    /강  이/둘러  /쌓고  /
    경상  /도  라/태백  /산은  /
    낙동  /강  이/둘러  /쌓다  /
    전라야/도라야/지리  /산은  /
    섬진  /강  이/둘러  /쌓네  /
    제주  /도  라/한  라/산은  /
    서귀야/포가  /둘러  /쌓다  /
    팔도야/강산을/다댕  /기도  /
    까막아/까치가/집을  /지어  /
    부정이/타여  /몹  쓸/네라  /
    상상아/봉을  /올라  /가니  /
    눈비야/맞고야/기운  /나모  /  --나무
    동  쪽/으로야/뻗은  /가지  /
    소톱  /대톱  /걸어  /놓고  /
    가지  /치고  /둥치  /치고  /
    수르르/수르르/톱  질/이야  /
    굽은  /남근  /베를  /치고  /
    곧은  /남근  /비를  /치여  /
    마디야/마디야/궁궐  /�어  /
    가는  /남근  /사목  /두요  /
    굵은  /남근  /팔목  /두라  /
    사목  /두야  /팔목  /두야  /
    호박아/주치야/유리  /지둥  /
    설흔  /석자  /대들  /보에  /
    윗    /채도  /일만  /삼간  /
    아래야/채도야/일만  /삼간  /
    시침  /바늘  /연못  /걸고  /
    쌍무  /지개  /도리  /얹고  /
    북두  /칠성  /궁  궐/엮고
    구름에/도야  /산적  /얽고  /
    오색  /토  랑/알매  /얹어  /
    에    /그집  /잘  지/었다  /
    김대  /목이  /지었  /는가  /
    박    /대목이/지  었/는가  /
    대궐아/짓던  /도대  /목이  /
    에    /그집  /잘  지/었다  /
    어떤  /남근  /팔자  /좋아  /  --나무
    성  주/지둥  /되었  /는가  /  ---기둥
    입춘  /한장  /써붙  /이자  /
    입춘아/하고야/대길  /이요  /
    천증  /세월  /인증  /수라  /
    춘  만/하고야/복만  /가자  /  
    에    /그집  /잘    /씌웠다/ --잘 짓다
    주인  /양반  /문을  /여소  /
    방  치/장이나/귀경  /가자  / --  방 꾸밈
    너와야/집에  /장판  /방에  /  --기와집의 장판방에
    오동  /장농  /각기  /수라  / --오동장농이 제각기 수가 놓여있다.
    열  고/닫고  /미닫  /이요  /
    이집  /짓고  /삼년  /만에  /
    아들아/형제야/칠형  /지를  /
    한탯  /줄에  /점  지/하소  /
    금자  /동아  /옥자  /동아  /
    만첩  /청산  /보배  /동아  /
    나라  /에는  /충  신/동아  /
    부모  /에겐  /효자  /동아  /
    형제야/간에야/우애  /동아  /
    일가  /간에  /화목  /동아  /
    금옥  /같이  /길러  /다가  /
    한  서/당에다/글을  /읽혀  / -- 한학을 하는 서당
    소학  /대학을/다마  /치고  /
    가자  /가자  /찾어  /가자  /
    서울  /이라야/찾어  /가자  /
    경주  /서울  /첫서  /울에  /
    이성  /문을  /들어  /서니  / --궁궐의 성문
    과거야/운이  /뻗  혔/던가  /
    삼정  /승에  /육판  /서요  /
    암행  /어  사/점  지/하소  /
    이집  /대주  /출입  /할 때 /
    산에  /가도  /산  까/새요  /
    들에  /가도  /들  까/새라  /
    동을  /가나  /서로  /가나  /
    남을  /가나  /북을  /가나  /
    동  서/남북을/다댕  /기도  /
    나무야/눈에야/잎이  /피고  /
    나무야/눈에야/꽃이  /피어  /
    구실  /악담을/다막아/주소  /
    일년  /하고  /열  두/달을  /
    과년  /하고  /열  석/달을  /
    삼백  /하고야/육십  /오일  /
    하루같이도/넘겨  /주소  /
    만    /복일랑/이집  /으로  /
    잡  귀/잡신은/다물러/서자  / --전부 물러나라

(장독지신--철륭지신)

    여    /여- 루/지신- /아 -  /
    지신아 밟아 눌러보자
    아/지신  /아    /
    장독아/가새를/눌러  /주소  /
    장독  /가새님/어디  /가고  /
    이자  /죽  만/비었  /는고  /
    부를  /적  에/좌정  /하소  /
    말이나/잠  깐/물어  /보자  /
    함박골/점  이/여기  /던가
    닥개  /점  이/여기  /던가
    합천  /점  이/여기  /던가  /
    황해야/수를  /댕기  /다가  /
    이독  /에다  /장을  /담아  /
    소금  /물  랑/간을  /치고  /
    섣  달/만에야/맛을  /보니  /
    빛  을/보니  /황금  /이요  /
    맛을  /보니  /꿀맛  /이라  /
    에    /그장  /맛도  /좋  다/
    꿀같  /이  도/달구  /달다  /
    입에도/짝짝  /붙는  /구나  /
    만복  /을랑  /땡기  /주고  /
    잡귀야/잡신은/다물러/치자  /

<우물지신:용왕풀이 :샘굿>

    지신아/밟  아/눌  러/보자  /
    물밑  /밑에야/용왕  /님아  /
    부를  /적  에/좌정  /하소  /
    동쪽  /물을  /땡깃  /는가  /
    서  쪽/물을  /땡깃  /는가  /
    남쪽  /물을  /땡깃  /는가  /
    북쪽  /물을  /땡깃  /는가  /
    물밑  /밑에야/용왕  /님아  /
    한    /음식을/잡솨  /보소  /
    한강  /물  을/땡깃  /는가  /
    바다야/물을  /땡깃  /는가  /
    이샘  /에  가/이래에/봐도  /
    칠년아/대한아/가뭄  /에도  /
    만인  /간  을/다구  /했다  /
    물  밑/  에  /용왕  /님아  /
    한없  /이  도/잡솨  /보소  /
    만복  /을  랑/땡기  /주고  /
    잡구야/잡신은/다물러/서자

<도장:곡간지신>

    지신아/밟  아/눌러  /보자  /
    신농  /씨  를/눌러  /보자  /
    신농  /씨  는/어디  /가고  /
    노적  /가  래/남았  /는고  /
    한이  /삭  을/씨를  /뿌려  /
    일  년/농사  /장원  /하여  /
    한이  /삭  을/던  졌/더니  /
    삼천  /석이야/떨어  /지고  /
    두이  /삭  을/던졌  /더니  /
    육천  /석  이/떨어  /지소  /
    산등  /같은  /노적  /가래  /
    위에  /서서  /디디  /보니  /
    황새야/철새야/새끼  /치여  /
    기러기/떼같이/날  라/간다  /
    이  덕/  이  /뉘    /덕인가/
    신  농/  씨의/덕이  /로다  /
    만복  /을  랑/땡기  /주고  /
    잡귀야/잡신은/다물리/치소  /

<정낭지신:뒷간>

    지신아/밟  아/눌러  /보자  /
    정낭아/각씨를/눌러  /보자  /
    정낭아/각씨야/어디  /가고  /
    이자  /죽  만/비었  /는고  /
    정낭아/각씨야/좌정  /하여  /
    낙매  /수  를/막아  /주소  /
    구실아/악담을/다막아/주소  /
    설사  /병  을/막아나/보자  /
    광  난/토사를/막아  /보자  /
    산에야/치기를/막아  /주소  /
    만  병/  을  /막아나/주소  /
    정낭아/각씨님/좌  정/하여  /
    천병  /만병을/막아  /주소  /
    만  복/을랑  /땡기  /주고  /
    잡귀야/잡신은/다물러/치자  /

<거리지신(문굿)>

    여    /여- 루/지신아/
    지신아/밟  아/눌러  /보자  /
    아/지신  /아    /
    거리야/지신을/눌러  /보자  /
    문이나/한  쌍/달아  /보자  /
    살메  /망태야/걸러  /메고  /
    가자  /가자야/찾어  /가자  /
    만첩  /청산을/찾어  /가자  /
    이등  /저등  /다발  /봐도  /
    그나무/한  개/쓸만  /해여  /
    소톱  /대톱  /걸어  /놓고  /
    스르르/스르르/톱  질/이야  /
    소톱  /대톱  /다  잃/어서  /
    열  두/대문을/달었  /는가  /
    발큰  /놈  을/막아  /주소  /
    손큰  /놈을  /막아  /주소  /
    구실아/악담을/막아  /주소  /
    잡  구/잡신은/다물러/서자  /
    <조왕지신>
    조왕  /지신을/눌러  /보자  /
    조왕  /님은  /어  디/가고  /
    이자  /죽만  /남았  /는고  /
    부를  /적에  /좌정  /하소  /
    조왕  /님이  /좌정  /하여  /
    정지야/구석  /네구  /석을  /
    구석  /구석  /밟아  /주소  /
    한  말/어치도/열대  /잔  가/
    두말  /어치도/열대  /잔가  /
    오동  /같은  /이솥  /에다  /
    한홉  /두홉  /쌀을  /앉혀  /
    만  인/간을  /다구  /한다  /
    조왕  /님이  /좌정  /하여  /
    낙매  /수  를/막아  /주소  /
    화재야/수를  /막아  /주소  /
    구실아/악담을/막아  /주소  /
    조왕  /님에  /덕이  /로다  /
    일년아/하고야/열두  /달을  /
    과년  /하고야/열  석/달을  /
    삼백  /하고야/육십  /오일  /
    하  나/같이도/넘겨  /주소  /
    만  복/을랑  /조왕  /으로  /
    잡구야/잡신은/다물리/치자  /

<마구지신>

    지신아/밟  아/눌러  /보자  /
    마구야/지신을/눌러  /보자  /
    마구  /님은  /어디  /가고  /
    이자  /국만  /비었  /는고  /
    부를  /적에  /좌정  /하소  /
    마구야/구석  /네구  /석을  /
    구석이/구석이/밟아  /주소  /
    반주야/가래야/세  가/래야  /
    말을  /메구야/소를  /메고  /
    우마  /대마  /다  길/러서  /
    이  소/  를  /몰으  /다가  /
    남의  /눈에야/옥이  /되고  /
    남의  /눈에야/금이  /되고  /
    구실아/악담을/막아  /주소  /
    일  년/하고  /열두  /달을  /
    과년  /하고  /열석  /달을  /
    집이나/한쌍  /지어  /놓고  /
    사모  /에다  /핑경을/달아  /  --모서리
    동  남/풍이  /디리  /불어  /
    핑경아/소리야/듣기야/좋을 때/
    만  복/을랑은/땡기  /주고  /
    잡  귀/잡신은/다물리/치소  /

<방앗간지신>

    지신아/밟아  /눌러  /보자  /
    방  아/지신을/눌러  /보자  /
    혼자  /찧는  /독구  /방아  /
    둘이  /찧는  /디딜  /방아  /
    뺑뺑  /도는  /돌  방/아가  /
    만첩  /청산  /물방  /아야  /
    전기로/찧  는/모타  /방아  /
    그방  /애  가/어디  /메여  /
    강태  /공에  /메였  /는가  /
    강태  /공  은/어디  /가고  /
    방애만/둥  실/남았  /는고  /
    일  태/석을  /찧여  /내니  /
    삼천  /석을  /찧여  /내니  /
    백옥  /같은  /백미  /로다  /
    이  덕/  이  /뉘  덕/인가  /
    강  태/공에  /덕이  /로다  /
    만  복/을랑  /땡기  /주고  /
    잡  귀/잡신은/다물리/치자  /


Try to Remember / Giovanni Marradi
출처 : 청운(靑雲)의 친환경 쉼터
글쓴이 : 靑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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