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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방~/사진과 함께...

해운대가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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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즐겨 찾던 해운대 백사장이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으로 그려질줄이야..

그시절 바닷가는 누구든 그렇게 하였겠지만

 

 

더위찌든 국민학교 여름방학 날

공부하러 도서관입장료받아

해운대 가는 버스 잡아타고는

시원한 바닷가 볼것도 많아

물가를 옷입고 들락거리다

수영복 빌릴돈도 없는놈들이  

모래사장 구덩이 하나 파고선

옷가지 묻어두고 나무가지 꽂아둔다.

한바탕 물장구로 시간지나고

배고파 꼬르륵 밥생각나면

옆동네 놀러온 서울부자들

김밥한줄 진수성찬 얻어서 먹고

해질녁 집생각에 돌아갈때면

친구들 둘러서라 가려놓고선

물젖은 팬티  벗어 짜 입어도

바지나 면티나 물로 다젖고

친구들과 온갖장난 치고가는

그런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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