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웃사랑방~/살아가는 일들

보고싶은 친구에게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말은.....

        글/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