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이슬람과 천주교가 관계가 있나요? 알라신과 우리 하느님이 근본적으로 혹시 같은 분인가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답변 1]-비안네 이슬람의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교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이슬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이 보내신 분이라는 점(예수님의 신성을 인정한다는 말이 아님!), 성모님께서 처녀의 몸으로 예수 님을 낳으셨다는 점, 하느님의 힘으로 기적을 행하셨다는 점, 그리고 심판날에 다시 오시리란 점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받으셨고 그 수난으로 온 세상 죄를 대속하셨다는 말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악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 에 매달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하느님(알라, 아랍어에서 신을 가리키는 보통 명사임)이 만드신 허상이고 진짜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리지 않으셨다는 거지요. 이슬람에서는 모하메드가 하느님이 보낸 마지막 예언자이며, (이슬람은 모하메드를 예언자들 중 한 사람이라 보며 신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이슬람교를 완성하셨고 다른 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코란에 아예 명시가 돼 있어요. 이슬람에서는 그리스도교인과 유대교인을 '성서의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인 기초는 유대교, 그리고 그리스도교와 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 종교와 전혀 다르게 해석합니다. 특히 코란이 가지는 의미 는 그리스도교에서 성서가 가지는 의미보다도 큽니다. 저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한번 이태원 이슬람 사원에 가 볼까, 하는 생각 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결코 진리라고 생각 하진 않습니다. 기억하세요. 사람들 모두 눈,코, 입이 있고 사지가 달렸 지만 사람은 모두가 다릅니다. 사지가 달렸고 눈,코, 입이 달려 있으므로 너와 나는 같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종교에서도 이 점은 마찬가지라서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도 융합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답니다. [답변 2]-정성필 그래도 이 게시판에 오신 걸보니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사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신이 존재할까" "육신의 부활이 가능할까" "제병이 정말 성체로 성변화될까" 같은 질문들... 인간의 힘으로는 풀수 없는 의문들이지요.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이라는 것이 일반인 들에게는 어려운 것처럼 그런 질문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질문입니다. 고민해보았자 머리만 아프다는 말이지요.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한 주교에게 한 이슬람 교도가 물었습니다.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주교는 대답하였다. "당신은 태어났을때 아주 작았었지요. 그런데 당신이 먹은 음식이 당신의 몸과 피로 변화됨으로써 당신은 몸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이 빵과 포도주를 살과 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정말 쉬울 것입니다." 그 이슬람 교도가 다시 " 그 작은 제병안에 예수님 전체가 계신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하고 묻자 주교는, " 주위의 경치를 보십시오. 그리고 그에 비해서 당신의 눈이 얼마나 작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의 그 작은 눈안에 저 넓은 경치의 영상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영상으로써 될수 있는 일을 하느님께서 친히 하실수 없으실까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슬람 교도가 마지막으로 질문했다. "한 몸이신 예수님이 모든 성당들과 모든 축성된 제병들 안에 동시에 계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주교가 말하기를,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이 대답만으로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연 또한 이 질문에 답을 주고 있습니다. 거울을 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마룻바닥에 던져 깨버리십시오. 깨진 거울조각들마다에 깨지기 전의 거울 전체에 들어있던 영상이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영상이 아니라 당신 자신께서 여러 곳에 동시에 계실수 있고축성된 제병의 형상 하나하나에 모두 현존하십니다." 불교에서 선승들이 달을 가르키면 일반인들이 손가락만 보고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처럼, 실제로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는 수많은 기적들을 우리는 쉽게 문헌을 통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기적을 보고 무조건 믿으라는 것 보다는, 주님을 자신안에 모심으로 하여 우리의 생활,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고 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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