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우선, 두꺼운 옷을 입다 보니 살이 찌는 데 무감각해진다. 게다가 날씨가 추워져서 움직임이 줄어든다. 평균적으로 겨울이 되면 보행량이 30% 정도 준다. 밤이 길어져 수면시간이 늘다 보니 활동량은 더욱 줄어든다. 겨울철에 살을 찌우는 진짜 주범은 불규칙적인 식사. 연말연시의 잦은 술자리가 과식, 과음의 원인이 된다. 따뜻한 어묵국물을 겸비한 길거리 간식들도 높은 칼로리로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한다. 이렇게 살찌기 좋은 계절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살빼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에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 대사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무심코 늘어나는 식사량을 체크해서 자제하고, 몸의 활력을 식사가 아닌 운동으로 찾는다면 여름보다도 다이어트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바로 운동이 문제다. 추운 날씨에 혈관과 근육이 위축되다 보니 함부로 운동했다간 병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 잘하면 약이 되고 잘못하면 독이 되는 겨울철 운동,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 추운 날씨에 몸이 둔해지는 계절, 겨울.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선뜻 나서지만 어느 계절보다 운동 중 부상이 잦다. 아침 일찍 운동을 나선 노인들은 뇌졸중을 비롯한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기도 한다. 혈관과 근육이 위축되는 겨울, 부상과 사고를 피하려면 주의해야 할 점. ![]() ![]() ![]() 두꺼운 옷을 한두 벌 입을 게 아니라 가벼운 옷을 여러 벌 입는 게 체온을 유지하는 데 좋다. 옷과 옷 사이의 공기가 단열재 역할을 해주어 운동 중에 땀이 많이 나도 체온 조절이 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단, 옷을 너무 많이 입으면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땀이 많이 나 마르면서 오히려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외 운동을 할 때는 모자가 필수. 머리는 신체 부위 중 외부로 가장 많이 노출된 부위이기 때문에 많은 열이 머리를 통해 방출된다. 모자는 열의 방출을 막아주는 좋은 장비가 된다. 장갑은 손가락의 동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동작을 위해 필요하다. 날씨가 추운 날 장갑을 끼지 않고 실외 운동을 하다 보면 자꾸 주머니에 손을 넣게 된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운동을 하면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넘어져 크게 다칠 수 있다. ![]() 중풍이나 심장병이 어느 계절보다 많이 발생하는 겨울, 운동에 익숙하지 않거나 성인병을 앓고 있다면 실내에서 운동할 것을 권한다. 러닝머신이나 수영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해온 사람이라면 실외 운동도 큰 문제는 없다. 단, 추운 새벽공기만은 피할 것. 새벽공기가 상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전층이 심한 겨울에는 하루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시간대다. 특히 나뭇잎이 떨어져 나무의 공기정화능력이 가장 모자라기 때문에 오염이 더욱 심하다. 때문에 햇살이 가장 따뜻한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운동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 안전한 실내 운동에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운동복과 운동화, 운동도구를 준비하면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외 운동을 하기 전에도 실내에서의 스트레칭은 필수. 이때 쉽게 부상을 입는 무릎, 발목, 인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이 동작들은 겨울철 산행을 하기 전에도 필수적인 동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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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환자는 늘 조심스럽게 운동을 하면서 몸 상태를 기민하게 체크해야 한다. 특히 발이 차갑게 느껴지거나 운동 후 종아리가 아프거나 발등과 발가락의 털이 빠질 때에는 발에 피가 통하지 않는 신호로 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등산같이 한 번에 오랫동안 하는 운동보다 하루 30분씩 걷는 게 가장 좋다. ![]() ![]() ![]() 수족냉증에는 유산소 운동 겨울철 난방이 잘 되는 실내에 있어도 손발이 시리거나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어야 쉽게 잠들 수 있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보자. 냉증은 인체의 특정 부위가 차게 느껴지는 증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아 나타난다. 겨울마다 심한 냉증을 겪는다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조깅, 등산, 에어로빅처럼 하체를 단련하면서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운동이 힘들다면 손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루에 3~4차례, 한 번에 60회 이상 손뼉을 친다. 정맥류에는 스트레칭 겨울철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정맥류.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특히 컴퓨터 이용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팔정맥류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다. 팔정맥류는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자판을 사용하기 위해 팔을 심장보다 낮게 오랜 시간 접고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가 고이게 된다. 이때 팔이 부으면서 무겁고 뻐근한 느낌이 들다가 자주 저리고 실핏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되는 것. 컴퓨터 앞에서 1시간 이상 작업을 해야 한다면 30분에 한 번씩은 팔을 위로 힘껏 뻗어 올리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 겨울은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계절이다. 땀이 마르면서 체온이 내려가 감기를 유발할 수 있고, 수축된 몸이 사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사고는 반으로 줄이고 효과는 두 배로 만드는 방법.
추운 날일수록 자전거를 타다 보면 자주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근육과 인대가 수축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부상의 강도도 커지게 된다. 넘어지면서 팔로 땅을 짚을 때 어깨 관절이 강하게 충격을 받아 인대가 파열되기도 한다. 이때 통증을 느껴도 생활에 무리가 없으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이 변형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부상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겨울에는 꼭 무릎보호대와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근육 이완을 위한 준비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적어도 경기 1시간 정도 전부터 땀이 맺힐 정도로 충분히 몸을 풀어야 한다. 축구는 다리를 많이 쓰는 운동이기에 특히 다리 관절과 근육을 풀고, 상체도 빠짐없이 근육을 이완시킨다. 준비운동만 철저히 하면 공이나 사람과 부딪쳐 생기는 부상을 제외하고 근육이나 뼈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확실히 준다.
![]() 운동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떨어졌지만 날씨가 추워 야외 운동이 불가능할 때 체력의 손실 없이 혈액순환을 돕는 목욕법을 알아보자. 반신욕 목욕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몸의 절반, 즉 명치 끝 아랫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반신욕 역시 혈액순환에 좋다. 체온보다 높은 37~39℃의 물을 욕조에 부은 뒤 가슴 아래까지만 담근다. 이때 어깨나 팔은 물속에 넣지 않는다. 10~20분 경과하면 몸속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난다. 겨울철에는 욕실 안을 더운 김으로 충분히 데운 후 목욕을 시작하는 게 좋다. 또한 반신욕을 끝내자마자 내의와 양말을 입는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모공이 커져 있는 상태에서 탕을 나오면 낮은 기온에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빠른 온도 변화로 인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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