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길

♬♬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길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이웃사랑을 외면하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떠들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섬긴다 하면서 이웃을 외면하고 이기적으로 나 자신의 행복만 추구하고 있다면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은 이웃을 중시하고 이웃의 아픔에 자신도 아파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또 이웃의 기쁨에 함께 기뻐할 수 있어야합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당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은 부활의 영광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리지 않았습니다. 부활의 영광은 오직 하느님 뜻에 순명했기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보상이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영광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괜히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고 두려워해서 오늘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살면서 잘못된 일을 겪는 것이 한둘이겠습니까? 잘 못된 결정을 뼈저리게 느끼며 후회하는 대신 새로운 결정으로 오늘을 충만하게 하십시오. 내 자신 나약함에 한탄하지 마십시오. 실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다면 지금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도록 기도하십시오. 나약하기 그지없던 모세가 에굽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역사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모진 수난을 겪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처절한 고통을 말하는 대신 오히려 자신을 해하는 인간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 주어진 역할을 순명했기 때문에 오늘의 영광을 하느님께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나의 부활로 맞이하는 우리가 일상생활이 바쁘다 해서 교회를 등한시한다면 이기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에 주어진 역할을 해야하겠습니다. 그것이 곧 나의 십자가이기도 합니다. 교회에 봉사자로 불리고서도 바쁘다는 이유로 교회의 일에 등한시하거나 외면하거나 쌓인 일을 미루고 있지나 않는지요? 교회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내 행동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는 대신 자신만 드러내려고 하지나 않는지요? 교회 봉사자라 불리움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해 불평을 토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베풀지 못함에 대해 마음 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들의 잘못을 헐뜯고 비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남들의 잘 못을 용서하기 이전에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길을 묵상하며 먼저 나 자신의 잘 못을 찾아내고 뉘우치는 참다운 봉사자의 길을 걷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현 삶에서의 부활이기도 합니다. 2007년 4월 7일 영원에서 영원으로섬돌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