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아름다움.
멋진 옷을 입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발랄하게 거리를 활보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았지만
어느새 그 시절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삼단복부와 하나둘 생겨난 흰머리와 빛나는 대머리
그리고 늘어진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잔주름을 보이지 않도록
주사를 맞는다 성형 수술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이 먹은 모습과 행동이 없어지겠습니까?
중년의 아름다움에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고
그 어떤 것으로도 흉내를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둔 덕(德)입니다.
중년이 되면 이 아름다움은 자연스럽게 몸에서부터
배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외모에만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고 합니다.
이미 주름잡힌 얼굴을 성형을 해서 피부를 당긴다고
몸의 균형과 맞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겠습니까?
오히려 주름살이 많은 이마에 상냥한 기질이라는
화장품을 사용하게되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며
마음까지 유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인간을 구제할 수 있지만
미움과 절망은 인간을 구제할 수 없습니다.
성실하게 살아가면 이해도 지식도 사려분별력도
나이만큼 쌓이게 되고 후덕한 모습을 갖추게됩니다.
후덕한 모습은 남을 험담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을 감싸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중년에는 침묵이라는 립스틱을 사용해서
무자비한 험담으로 뒤틀려진 입술을 바로잡아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중년으로서의 덕목을 갖춰나가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자신의 삶의 속도를
적적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잉여시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지말고 비워내고 떨쳐내면서
자신이 미완성이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십시오.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입니다.
집착과 애착은 권력을 가지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하고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어버리는 것이 많게 만듭니다.
중년은 아름다운 것만을 골라서 잡을 수 있을 때
그 향기가 진동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관대함"이란 화장품으로 예쁜 손을 만들고
모든 것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맑은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단정함"이란 안약을
자주 사용하여 맑은 눈을 가져야합니다.
중년은 지나온 시기 중에 쌓였던 일을 떨쳐버리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건이나 사람을 용서하며
화해와 사랑을 펼쳐 가는 시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추한 것과 비참한 것을 버리고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내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고
지금 내가 이 자리에 머물고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우선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남아있는 생을 맛깔스런 영양으로
아름다움을 가꿔가도록 하십시오.
이 영양공급은 뭐니뭐니 해도 영성체이며
빛나는 모습을 드러내고 향기를 품어내기 위해서는
고백성사를 통해 자주 영혼의 목욕을 해야합니다.
2007년 4월 28일
영원에서 영원으로 섬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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