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오상' 지닌 성 비오신부 유해 발굴 2008/03/04 10:37 |
예수의 오상(五傷)을 지니고 살았다는 이탈리아의 성 비오 신부의 유해가 유가족과 친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3일 발굴됐다.
이는 비오 신부가 살아 왔고 묻힌 이탈리아 동부의 산 죠반니 로톤도 시 정부가 그의 40주기를 기리는 기념사업의 일환이며, 그의 유해는 다음 달 24일부터 순례자들에게 전시된다.
타계한 지 40년이 지났으나 그의 유해는 놀라울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고 이 계획을 주관해온 도메니코 담브로시오 추기경이 밝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전했다.
담브로시오 추기경은 “무덤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그의 턱 수염을 발견했고, 머리의 맨 위쪽은 부분적으로 해골이 되었으나 턱은 완벽했고, 몸의 나머지 부분들도 잘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과 두 손, 손톱.발톱들도 명확히 볼 수 있었다”면서 “비오 신부가 허락한다면, 그가 단지 매니큐어를 바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오 신부는 1968년 9월 23일 81세를 일기로 로톤도의 수도원에서 타계했다. 그는 반세기 동안 손과 발, 가슴 등에서 피를 흘리고 살았으며, 그 것은 어떤 의학적 치료나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했다.
그런 현상은 1918년 비오 신부가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는 동안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비오 신부는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가장 현대적인 병원을 로톤도에 세웠으며, 2002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비오 신부에 대한 시성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비오 신부의 조카딸인 피아 포르죠네와 그녀의 자녀 8명은 그 같은 발굴 작업은 야만적 행동이라면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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