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만드는 그들… 추적'인터넷 알바'의 세계 백승재 기자
손모(35)씨의 글은 인터넷에서 그대로 '돈'이다. 특정 업체의 컴퓨터·주변기기를 사용하고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해당 업체가 심사를 거쳐 10만원을 지급한다. 글 내용은 '알바(아르바이트의 인터넷 은어)'라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각 기기의 장·단점을 7대3 정도로 쓰고, 사진도 곁들인다. 글이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전형적인 형태의 '알바'는 뉴스 기사나 포털 사이트의 지식문답 코너, 커뮤니티에 댓글을 채우는 '댓글 알바'. 이들은 주로 월 100만~150만원의 정액 보수를 받고 활동한다. 이들은 대행업체와 비밀유지 계약을 맺고, 특정 제품에 대한 정보나 경쟁사 제품의 문제점을 댓글로 올린다. 활동기간은 프로젝트당 3~4개월로, 보통 5~6명이 동원돼 1인당 일일 30여 개씩 최고 월 1000개의 댓글을 올린다. 기업의 수주를 받은 마케팅 대행업체가 월 1000만~2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알바를 관리한다.
마케팅 대행업체 퓨어엠 박명수 대표는 "댓글 마케팅은 입소문을 일으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수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며 "다만 발각될 경우 기업 이미지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화업계에서는 '최강 로맨스' 등 일부 영화가 포털에 알바를 동원했다는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진화하는 알바 마케팅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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