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묵의 해피투어 블로그에서>
人 生 不 到 張 家 界, 百 歲 豈 能 稱 老 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장가계를 말할 때 즐겨 인용되는 문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는 대부분 이미 오래전에 일본사람들이 유행처럼 거쳐 갔던 곳이라고들 하는데
유일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먼저 키워 놓은 관광지가 장가계라고 한다.
중국 말을 몰라도 지장이 없는 곳
중국 돈이 없어도 우리나라 돈이 통용 되는 곳
관광객의 90% 이상 대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인 곳이 장가계이다.
해외여행 처음으로 충북 청주공항에서 중국 하이난항공으로 호남성 장사까지 약 4시간을 날아갔다.
호남성 성도(省都) 장사에서 차량으로 약 4시간 이동하여 장가계市에 도착했는데 2000년도 이전에는 대용(大庸)市로 불리웠으나 2000년에 장가계 市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장가계 관광이 유명해진 탓이 아닌가 싶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의 윗쪽, 호북성에 인접하여 있는 AAAAA급 국가삼림공원이다.
그런데 도대체 장가계는 어디고, 원가계는 어디며, 또한 천문산은 어디인지?...구별되고 차별되는것은 무엇인지?...
우선 地名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는 세계자연유산 '무릉원(武陵源)'이라는 명칭이 가장 포괄적이며 기본명칭인듯하다.
통상 풍경구(風景區) 또는 경구(景區)라고 부르는 무릉원풍경구(武陵源風景區)는 장가계국가삼림공원(張家界國家森林公園)과 천자산자연보호구(天子山自然保護區), 양가계풍경구(楊家界風景區), 색계욕자연보호구(索溪峪 自然保護區)로 이루어져 있다.
원가계는 따로 자연보호구로 부르기도 하지만 특별히 별도의 구역으로 떼어서 말하지 않고 장가계를 둘러볼때 가장 멋진곳을 일컬어 원가계라고 하는걸 보면 우리나라에서처럼 장가계, 원가계를 동급으로 부르는건 맞지 않는듯 싶다.
이들은 모두 장가계市에서 출발하고 서로 연결, 순환하는 형세로 이어지므로 통칭하여 '장가계'라고 부르는듯 하였지만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장가계市는 아랫쪽에 있는 도시이며 윗쪽의 각종 보호구역이나 공원들을 다 묶어서 무릉원풍경구라는 지역명칭, 또는 별도의 행정구역 명칭이라고 보는것이 맞는듯 하다.
오는 날과 가는 날을 빼면 실제로는 이틀을 장가계 관광에 소비하였는데 첫날은 장가계 市를 출발하여 색계욕자연보호구(索溪峪 自然保護區)에 속한 보봉호(寶峰湖)를 유람선을 타고 둘러본 후 다시 천자산 자연보호구로 입장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 어필봉과 하룡공원을 둘러보고 원가계 천하제일교와 미혼대를 거쳐 300m가 넘는 수직 전망엘레베이터인 백룡천제(百龍天梯)를 탄 후 모노레일로 십리화랑(十里畵廊)을 둘러보는 순서로 한바퀴를 돌아보았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카 1번, 엘레베이터 1번, 모노레일 1번, 셔틀버스 6번을 갈아탔는데 중간에 산책 탐방로를 따라 걷기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순환식 코스를 따라 관광객들이 천자산 자연보호구와 원가계/장가계를 묶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중간중간 끊기거나 다음 연결이 어색함이 없도록 자연스레 이어지는 방식이어서 관광지로서의 제반 준비시설이 잘 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날에는 오전에 야인곡(野人谷)을 둘러본 후 오후에는 천문산(天門山)을 올랐는데 7000m가 넘는 세계 최장의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에 올라 天門山寺를 둘러보고 난 후 트래킹 개념으로 걸어서 나온 길은 까마득한 절벽 외벽에 수직으로 만들어 붙인 계단, 일명 귀곡잔도(鬼谷殘道)를 걸어 나왔는데 그 과정이 이번 장가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며 여행전체의 오르가즘이었다.
그 설레이는 감정으로 다시 하산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99구비를 돌아올라가 산 정상에 신기하게도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천문동(天門洞)에 이르는 999계단을 걸어올라감으로써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정리해보면 천자산과 장가계/원가계는 소문 그대로 산세가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즐비한 곳이었으며, 천문산은 하늘을 향해 뻥뚫린 구멍바위와 세계 최장의 케이블카가 관심의 촛점이었으나 천문산사를 둘러보고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걸어본 간담이 서늘해지는 귀곡잔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추후 천문산 트래킹만을 추려내어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중국 지도.... 호남성이 어디쯤인지?>
최근에 중국 사천성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대지진으로 중국여행이 많이 기피되고 또 불안해 하였으나
호남성은 무려 1000Km이상 먼 거리로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장가계 지도.... 장가계? 원가계? 무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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