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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목사 '불교 비하' 발언…불교계 성토

장경동 목사 '불교 비하' 발언…불교계 성토


[스포츠서울닷컴 | 편집팀]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로 유명한 대전 중문침례교회 장경동 목사의 '불교 비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 목사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집회의 설교에서 "내가 경동교(장경동교)를 만들면 안 되듯이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며 "원불교나 통일교도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장 목사는 또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며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산다"고 강조했으나 오는 27일 대규모 범불교도대회를 앞둔 불교계를 의식한 듯 "(나의 이런 발언이) 불교를 비하한다고 하는데, 나는 바른 말을 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21일 한 기독교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장 목사의 다소 도발적인 발언에 불교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뜰에는 각종 종교 편향 사례와 더불어 장 목사 사진과 불교 비하 발언을 담은 패널이 세워진 상태.

조계종 대변인 승원 스님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종교인이, 더구나 목사님이 타 종교에 대해 그렇게 표현한 것은 무척 실망스럽다"며 장 목사의 부적절한 언행을 질타했다.

<사진=대전중문교회 홈페이지>

08/08/26 09:14 입력 : 08/08/26 09:14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