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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국악사랑

[스크랩] 하동군민과 함께한 국악한마당 러브 스토리(水土里)

하동군민과 함께한 국악한마당 러브 스토리(水土里)

 

한국국악협회 하동지부 제2회 정기공연 펼쳐

※ 관련동영상은 편집완료와 함께 올립니다.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 밤

은빛으로 빛나던 섬진강 물결이 잠자리에 들고

솔향기 묻어오던 송림의 바람도 한박자 쉬면서

하동군민에게 휴식을 권하기라도 하듯

섬진강변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11월 22일 밤 공간은 

흥겨운 우리가락 한마당이 펼쳐져

군민들은 오랫만에 즐거움의 배를 누렸습니다.

 

한국국악협회 하동지부가

하동군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러브 스토리란 주제로

지난해 제1차공연에 이어 제2차 공연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굽이치는 섬진강의 몸짓

웅장한 지리산의 두드림

흥겨운 마을의 노래소리

이처럼 추위를 녹일 따뜻한 국악사랑(LOVE) 스토리((水土里)는

화개 뭉풀패 뫼가람의 단원들이

이날 밤 저녁 7시 여는마당 길놀이를 시작으로

김정태외 놀이판 들뫼 공연단의 창작사물 "하동아리랑" 공연으로

무르익기 시작했다.

 

김옥태의 판소리 "호남가"는

그동안 빠쁜 시간속에서 삶을 달려온 관객들을

잠시나마 마음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마련했고 

 

김옥태 판소리 담당의 지휘로

김진갑, 조영광, 강영남, 김혜자, 정기선, 유영자 회원이 출연해

펼친 "수궁가"로

관객들이 자라와 토끼의 이야기를

다시금 옛 추억으로 되돌려 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공하연, 김경원, 김경은, 박성훈, 박세림, 이시은, 이은비, 조유나, 조유미, 조현우 등 13명의 어린들로 구성된

영남농악 하동어린이 사물단의 깜직한 공연은

지켜보던 관객들의 마음과 몸을 신명나는 몸짓으로 가을을 배웅하게 했습니다.

 

정지영씨의 반주로 이명숙씨가 부른 가야금병창 무대에서는

함양양잠가와 성주풀이, 꽃타령 등이 관객들의 귓가로

벌나비들이 퍼얼퍼얼 춤추며 달려 들 듯 황금같은 꾀꼬리 소리가 오고 갔습니다.

 

이어 공연 중반에서

조왕래 부지부장 등 7명의 회원들이 펼친 웃도리와 삼도사물놀이 공연은

지구를 몇바퀴식 돌 듯이 관객들의 혼을 세계인들에게 심어주 듯

이곳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들도

내리고, 달며 굴리고, 맺는 장단과 가락에 절로 흥을 나누었습니다.

 

하동이 낳은 부채춤의 명인 구영희씨가 특별초청된 가운데 펼친

한국무용 부채춤은 아름다운 색깔의 조화를 수놓은 양손의 부채가

활짝 펼쳐지고 오물어 들면서 부채춤 동작이 바뀔때 마다

화려한 몸짓과 더불어 관객을 매료시키는 만큼

한국무용중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사랑받고 있는 실감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또 하동의 마길렬회원이 연주한 대금연주 "춤산조(원장현 류)"는

강하고 포근한 대금의 선율이

보는 관객들의 눈을 집중시킨 가운데

산 넘어 산이 있고 또 산이 있듯이 인생의 고비 또 고비가 있는 만큼

요즈음 어려운 경제에 시달리는 군민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듯 햇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공연이 김정태 지부장 등 하동국악협회 회원 13명이

창작마당 판굿(설장구 소고춤)을 벌였습니다.

김정태 지부장을 비롯한 잡이들이 먼저 열을 지어 진풀이를 벌이다가

설장구, 북놀이, 소고놀이를 차례대로 불러들여 높은 수즌의 기량을 발휘해

마지막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2008년도를 결산하는 하동국악협회 제2차공연은

어울림한마당 뒷풀이로 문을 닫으면서

출연진과 멋지고 아름다운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며

그동안 수고와 아울러 도움을 준 분들의 소개와 함께

기념촬영 등으로 대단원이 공연은 마무리 됐습니다.

 

한편 조유행 하동군수와

황진상 하동교육장 및 기관단체장들도

다른 공연 관람과는 달리 공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지켜보면서

공연자와 관객과 함께 어울려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하동지역에서 흩어지고 묻혀잇던 전통문화를 정립하고

더 나은 국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뜻있는 국악인들과 국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동지부를 결성한 국악협회 하동지부는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고 합심해

제2차 정기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쾌거는

군민들로부터 더 없는 사랑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다음카페 <시대일보하동기자실>에서는 이날 가진 공연실황을

공연분야별로 녹화 다음주 중 UCC영상으로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2008-11-22 시대일보 송철수기자 scs0475@anmail.net  

 

출처 : 시대일보하동기자실
글쓴이 : 송기자 원글보기
메모 : 이글은 제가 속한 국악협회하동지부제2회정기공연을 취재한 시대일보송기자님의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