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전대사, 한대사
우리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죄는 사면되지만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됩니다. 이 잠벌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보속을 통하여 사면될 수 있는데, 현세에서 보속을 하지 못하면 연옥에서 해야 된다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속을 면제해 주는 것을 대사라고 합니다.
1) 대사는 누가?
대사는 교황이나 주교들이 줄 수 있다.
2) 대사의 근거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공로를 교회의 권리로 각 영혼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대사는 보통 전대사와 한대사로 나눠지게 됩니다.
3) 대사의 유래 및 역사
대사는 초대 교회 박해시대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교회의 보속규정에 따라 죄인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일정기간 동안 자신의 죄를 보속하는 속죄기간을 거쳐 벌을 사면 받았습니다. 그러나 박해기간 동안 이 규정들을 지키기 힘들었고 후에 신자들이 다시 교회에 들어오는 데 일종의 장애요소로도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오늘 날 고해성사 때문에 다시 교회를 찾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주교들은 속죄기간을 단축하여 주기도 했는데, 이 속죄기간의 단축이 대사의 기원이 됩니다. 그 후 중세 초가 되면 속죄기간의 단축 대신 속죄를 사면하는 관습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른 속죄 규정서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대사의 원형입니다.
십자군운동이 일어나면서 대사는 십자군에 참가하는 자나 십자군을 위하여 재산을 기부하는 자에게 주어졌습니다. 십자군운동이 끝난 후에는 일정의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하는 자에게도 대사가 주어졌습니다. 중세 말이 되면 소위 ‘대사설교가’라는 사람들이 나타나 대사를 남용하면서 소위 ‘면죄부’라고 알려진 증서를 발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사와 관련하여 이런 비리가 남용되면서 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때 규정을 만들어 대사의 남용을 규제하였습니다.
잇달아 교회법에 규정되었던 엄한 보속은 폐지되었고, 교황 바오로 6세는 대사에 대한 법을 제정하며 대사의 의미와 규정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사를 받기 위해 신자들이 해야 할 의무들도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즉 대사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신자로서 고백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고, 성당참배를 하고, 교황의 뜻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여야 합니다. 보통 대사는 성년(聖年)에 베풀어지지만 성년이 아닌 경우에라도 교황이 특별히 선포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내년 6월 28일까지는 바오로 성년으로 선포되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교황청 및 각 교구에서 정한 것들을 지키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황청 지침에 따라 의정부 교구에서도 5월 30일자로 전대사 수여규정을 발표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사가 벌의 사면에는 효과를 갖지만 죄 자체를 사면하는 효력은 없습니다.
4) 대사의 종류
전대사란 죄인이 받아야 할 벌을 전부 없애 주는 것이고, 한대사란 그 벌의 일부분을 없애 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전대사나 한대사를 연옥에서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해 대신 받을 때 그것을 대원(代願)이라고 부릅니다.
①전대사
죄에 대한 유한한 벌을 모두 없애주는 사면으로서 신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자기가 언제 전대사를 받을지, 혹은 받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신만이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 전대사를 주거나,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대사를 받기 위한 내적 조건과 외적 조건이 주어지는데, 내적 조건은 “소죄를 포함한 모든 죄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일”이고, 외적 조건은 고해성사, 성체배령, 교황이 지시한 기도가 있습니다. 외적 조건과 내적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전대사를 받을 수 있고, 만일 어느 하나라도 불충분하다면 한대사(限大赦)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주어집니다.
②한대사
잠벌의 일부만을 사해 주는 대사로서 부분대사라고도 부르며, 대사를 주는 사람이 특별히 정한 바가 없으면 같은 기도와 선공을 계속함으로써 하루에도 여러 번 한대사를 받을 수 있다. 한대사에는 보통 40일 대사, 100일 대사, 1년 대사, 7년 대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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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내사원 교령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특별 전대사 수여
성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특별 전대사 수여
2008년 6월 28일 ~ 2009년 6월 29일까지
사도들의 으뜸이신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앞두고, 교황 성하께서는 목자의 마음으로 신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시의 적절하게 영신의 보고를 열어젖히고자 하신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언제나 받아들여야 할 구원 계획을 이 거룩하고 기쁜 기회에 새롭고 힘차게 받아들여, 특별히 탄생 2000주년을 맞이하는 이방인의 사도를 공경하는 대축일 제1 저녁기도부터 열렬히 실천하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실제로 교황님께서 보편 교회에 수여하시는 전대사의 은총은 최상의 내적 정화를 이루도록 도와, 신자들이 복되신 바오로 사도에게 영예를 드리면서 마음속에 초자연적 삶을 북돋우고 선행의 열매를 거두도록 이끈다.
따라서 교황 성하께서는 바오로의 해 동안 베풀고 받는 전대사에 관한 교령을 준비하고 작성할 임무를 이 내사원에 맡기셨다. 내사원은 교황님의 뜻에 따라 이 교령을 발표하고 다음과 같은 은사를 아낌없이 베푼다.
1. 모든 신자는 각자 진심으로 뉘우치고 고해성사를 통하여 정화되고 영성체를 하고, 교황 대성전인 오스티엔세 거리의 성 바오로 대성전을 경건하게 순례하고, 교황님의 뜻에 따라 기도하면, 이미 그 죄과에 대하여는 성사를 통해 사면 받고 용서 받았지만 그 죄 때문에 받아야 할 잠시적 벌에 대하여 주님 안에서 자비로이 베푸는 전대사를 받는다.
신자들은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죽은 이들을 위해서도 지정된 조건을 채울 때마다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현행 규범에 따라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거룩한 순례 때에 바치는 기도가 신자들에게 성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더 강렬히 북돋우고자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규정한다. 신자들은 각자 개별 신심에 따라 성체 제대 앞에서 하느님께 개인 기도를 바친 다음, 고백의 제대에 가서 ‘주님의 기도’와 ‘사도 신경’을 하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 바오로에게 바치는 경건한 간구를 덧붙인다. 또한 그러한 신심 행위는 언제나 사도들의 으뜸인 성 베드로에 대한 기억과 이어져야 한다.
2. 여러 지역 교회 신자들이 전대사의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뜻에 따른 기도)을 올바로 이행하고, 죄로 기우는 온갖 성향을 끊어버리고, 공적으로 이방인의 사도를 공경하는 거룩한 예식이나 신심 행사에 경건하게 참여하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곧, 바오로의 해를 장엄하게 시작하고 마치는 날에는 모든 성당에서, 또 지역 직권자가 정한 다른 날들에는 성 바오로의 이름을 지닌 성당에서, 또 지역 직권자가 신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지정한 다른 장소에서 그리 할 수 있다.
3. 마지막으로, 질병이나 다른 정당하고 중요한 이유로 장애가 있는 신자들도 언제나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과 되도록 빨리 전대사의 일반 조건들을 이행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성 바오로 사도를 공경하는 경축 행사에 영적으로 함께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자신의 기도와 고통을 바치면 전대사를 얻을 수 있다.
관할 교회 권위가 임명한 고해 사제들은 언제나 기꺼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신자들을 맞이하여 신자들이 이 천상 은혜를 더 쉽게 나누어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교령은 바오로의 해에만 유효하다. 이와 반대되는 규정은 모두 무효이다.
로마 내사원
주님 강생 2008년 5월 10일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주님 강생 2008년 5월 10일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내사원장 제임스 프랜시스 스태포드 추기경
부원장 잔프랑코 지로티 주교
부원장 잔프랑코 지로티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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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사를 얻는 기도 방법
1. 성호경
2. 묵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날 미사의 복음 말씀을 읽고 묵상하거나 또는 " 바오로' 해 묵상 기도" 책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3. 성체 앞에서 드리는 개인 기도
자유기도를 바치거나 '신령성체를 위한 기도' 를 바칠 수 있습니다.
+ 신령성체를 위한 기도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
참으로 성체 안에 계시는 당신을 사랑하오며
제 안에 모시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지금은 비록 당신을 직접 모실 수 없사오나
당신은 신령한 방법으로 제 마음에 오실 수
있나이다.
이제 간구하오니
영적으로 제게 오시어
길이 머무르소서.
또한 제가 당신를 떠나지 않고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고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4.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5. 묵주기도 1단 또는
'사도 바오로와 함께 드리는 기도' 를 바칩니다.
+ 사도 바오로와 함께 드리는 기도 :
사도 바오로를 통해
구원의 빛을 비추신 하느님,
저희가 거룩한 사도의 모범을 따라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살아 있는 지체로
항상 기도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사도 바오로와 같은 충실한 제자들을
많이 보내 주시어
더 많은 이들이 구원의 복음을 알게 해 주소서.
저희도 바오로 사도의 열성과 믿음을 본받아
이 땅에 힘차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 바오로 사도와 모든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6. 성호경.
7.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은 :
1) 전대사의 일반 조건인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한 후 교황님의 뜻에 따라 다음 기도를 바칩니다.
2) 교구에서 지정되 순례 성지 성당을 방문하여 기도를 바칩니다.
* 전대사는 하루에 한번만 받습니다.
* 전대사는 본인 만이 받으며,
* 연옥 영혼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조건을 채워 전대사를 받을 능력이 있지만, 죽은 연옥 영혼은 스스로 공로를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새로 영세를 한 형제 자매님들이나, 기도 잘 바치지 않는 신자들은 전대사를 잘 모르고 계십니다.
이번 기회에 전대사의 의미를 깨닫고, 영심히 성지 순례하며, 전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 조상님들중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자기 탓이 아닌 경우, 이들이 자기 양심대로 살았다면, 구원되어 연옥
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전대사를 양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환자인 경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에 성당에 가지 않고 다른 성당이나 집에서도 전대사를 위한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 전대사란?
전대사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는 이미 용서되어 소멸 되었지만, 그 죄 때문에 아지도 남아 있는 일시적인
벌 (잠벌)을 하느님 앞에서 전부 면제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전대사는 25년 마다 선포되는 '정기 성년' 과 특별한 이유로 선포되는 ' 특별성년'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2008. 6. 28 부터 2009. 6. 29 까지 1년 동안 맞이하는 특별 성년은 사도 바오로의 탄생 2000 주년을 기념
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 : 사도 바오로와 함께, 바오로'해 무상기도
천주교 서울대교구 발행
1. 성호경
2. 묵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날 미사의 복음 말씀을 읽고 묵상하거나 또는 " 바오로' 해 묵상 기도" 책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3. 성체 앞에서 드리는 개인 기도
자유기도를 바치거나 '신령성체를 위한 기도' 를 바칠 수 있습니다.
+ 신령성체를 위한 기도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
참으로 성체 안에 계시는 당신을 사랑하오며
제 안에 모시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지금은 비록 당신을 직접 모실 수 없사오나
당신은 신령한 방법으로 제 마음에 오실 수
있나이다.
이제 간구하오니
영적으로 제게 오시어
길이 머무르소서.
또한 제가 당신를 떠나지 않고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고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4.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칩니다.
5. 묵주기도 1단 또는
'사도 바오로와 함께 드리는 기도' 를 바칩니다.
+ 사도 바오로와 함께 드리는 기도 :
사도 바오로를 통해
구원의 빛을 비추신 하느님,
저희가 거룩한 사도의 모범을 따라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살아 있는 지체로
항상 기도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사도 바오로와 같은 충실한 제자들을
많이 보내 주시어
더 많은 이들이 구원의 복음을 알게 해 주소서.
저희도 바오로 사도의 열성과 믿음을 본받아
이 땅에 힘차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 바오로 사도와 모든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6. 성호경.
7.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은 :
1) 전대사의 일반 조건인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한 후 교황님의 뜻에 따라 다음 기도를 바칩니다.
2) 교구에서 지정되 순례 성지 성당을 방문하여 기도를 바칩니다.
* 전대사는 하루에 한번만 받습니다.
* 전대사는 본인 만이 받으며,
* 연옥 영혼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조건을 채워 전대사를 받을 능력이 있지만, 죽은 연옥 영혼은 스스로 공로를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새로 영세를 한 형제 자매님들이나, 기도 잘 바치지 않는 신자들은 전대사를 잘 모르고 계십니다.
이번 기회에 전대사의 의미를 깨닫고, 영심히 성지 순례하며, 전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 조상님들중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자기 탓이 아닌 경우, 이들이 자기 양심대로 살았다면, 구원되어 연옥
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전대사를 양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환자인 경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에 성당에 가지 않고 다른 성당이나 집에서도 전대사를 위한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 전대사란?
전대사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는 이미 용서되어 소멸 되었지만, 그 죄 때문에 아지도 남아 있는 일시적인
벌 (잠벌)을 하느님 앞에서 전부 면제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전대사는 25년 마다 선포되는 '정기 성년' 과 특별한 이유로 선포되는 ' 특별성년'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2008. 6. 28 부터 2009. 6. 29 까지 1년 동안 맞이하는 특별 성년은 사도 바오로의 탄생 2000 주년을 기념
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 : 사도 바오로와 함께, 바오로'해 무상기도
천주교 서울대교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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