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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하늘에 쌓는 보화 - 섬돌 선교사님 글입니다.

하늘에 쌓는 보화 - 섬돌 선교사님 글입니다.
      하늘에 쌓는 보화 인간은 늘 오늘이란 화폭에 그림을 그리며 그 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지기를 희망합니다. 하루라는 화폭에서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될 때 인간은 비로소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물질의 행복을 느끼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사람의 보람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물질에서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누리려고 하면 순간의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참다운 행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에 물질은 풍요는 가져주지만 그 자체가 행복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 많은 사치를 하나하면 노력 없는 봉사로 자신을 꾸미고 과시하려 합니다. 참 행복을 누리고자 할 땐 남에게 칭찬받으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위에서의 칭찬은 몇몇 사람들에 한정되며 그 칭찬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겸덕을 잃게 만들고 반대로 과시적인 우쭐함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시며 더욱 낮아지라고 하십니다. 캄캄한 밤에 한 자루의 촛불을 켜고 촛불이 타는 모습을 바라보며 묵상으로 빠져보십시오. 어두운 밤에 켜진 촛불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촛불은 어두운 곳을 환히 밝히며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주위를 밝히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차츰 차츰 소멸되어 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삶도 아름답기를 희망한다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랑이 삶에서 전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질의 풍요는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베풀지 않고 독식하고자 한다면 독 버섯과도 같습니다. 가끔 장례식장에서 엄청 부유한 집안의 장례이지만 문상객이 별로 없고 일가 친척이 찾지 않는 것을 보고 어떤 삶을 살았기에 마지막 이승을 떠나는 순간까지 차가운 냉대를 받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인생의 씁쓸함을 느끼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형제인데도 불구하고 한 집안에서는 멋진 리무진 영구차를 앞세우고 고급 관광버스가 뒤따르고 있지만 버스 안은 텅텅 비어 있고, 한 집안은 버스 3대도 부족해서 개인 승용차가 수없이 뒤 따르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베푸는 삶과 베풀지 않는 삶의 차이를 깨닫게 됩니다. 물질을 모으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면 전자의 과정이 되고 베푸는 삶을 사는 사람은 후자의 영광을 얻게 됩니다. 생명의 가치는 무게로 측정할 수 없고 베푸는 사랑은 금전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단 하나 가져갈 수 없는 인생이기에 주님께서는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