基 喜心感者는 基聲이 發以散하고
(기희심감자는 기성이 발이산하고)
기쁘게 느끼는 사람의 소리는 (發) 피어나서 (散) 널리 흩어져 퍼진다.
基 怒心感者는 基聲이 粗以 하고
(기노심감자는 기성이 추이려하고)
사나운, 성난, 기분나쁜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는 (粗 : 거칠, 추할 조/ 추) 거칠고 (려 : 엄할, 사나울 려) 사납다.
基 敬心感者는 基聲이 直以廉하고
(기경심감자는 기성이 직이렴하고)
남을 공경, 존경, 인정하는 사람의 소리는 (희다, 검다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곧고, 겸손하고 청렴하다.
基 愛心感者는 基聲이 和以柔하고
(기애심감자는 기성이 화이유하니)
사랑을 느끼는 사람의 소리는 화합, 화평, 온화하고, 부드럽고 유연하며 자상하고 친절하고 따뜻하다.
六者는 非性也요
(육자는 비성야요)
이 여섯가지의 마음은 그 사람의 타고난 고유한 성품과는 다른 것으로
感於物而后에 動 하니라
(감어물이후에 동 하니라)
살아가면서 느낌을 갖게 됨으로서 나오는 소리이다.
(교육, 환경의 영향으로 후천적으로 얻어진 것이다.)
설명 1 :
느낌이 없는 음악은 죽은 것이다. 말은 곧 마음이어서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들으면 그가 연주하는 음악도 경직되며, 칭찬하는 여유있는 부드러운 말을 하거나 들으면 연주하는 악기의 음색도 그러하게 된다.
그러므로 음악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연마하여 교양, 인내심의 상태로 이끌고 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노력을 하면서 연주 실력을 연마하여야 한다.
옛사람들은 이를 위해 책을 읽고 거문고를 탔다.
세상에 대한 분한 마음이 생길 때 이를 인정하고 참으며,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으면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또 반성하여 마음의 교양을 쌓았다.
이러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이 음악을 하는이의 기본자세이다.
설명 2 :
위의 여섯가지 감정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는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나 이외의 대상, 만물로부터 느껴지는 반응이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연주자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감정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나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마음이 나의 연주 소리로, 나의 말과 행동을 듣고 영향을 받는 다른 사람의 연주 소리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부터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 (愛心感者) 이 되어야 한다.
(愛 는 남을 위해 내가 희생하는 것, 즉 봉사정신이다.)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인간적인 것을 느끼게 되며 또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은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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