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르신들은 가끔 이렇게 말한다. "그때 나 어렸을때 신부님이 뒤돌아서서 미사드리셨어. 뜻도 모르는 라틴어로 우리는 그냥 외우거나 노래했고. . . . . 지금 방법은 편하기는한데 웬지. . . ."
교회이름은 프랑스 성 니콜라오 본당이며 천사미사곡 (Missa de Sancti Angeli Custodi)을 봉헌된 성령강림기념대축일 미사로서 옛미사형식 (트리덴틴미사)으로 드려진 것이다.
천사미사곡은 평범한 회중미사곡으로서 다른 회중미사곡과도 똑같이 6번의 "eleison"을 반복하는 구조이지만 이 동영상에서는 옛 형식에 맞추기 위하여 "eleison"을 총 9번 되풀이하고 있다.
Kyrie와 Gloria가 봉헌되는 도중에도 계속 사제는 무언가 동작을 지속하고 계시고 회중들도 동시에 성호를 긋고 있다.
구 형식의 미사가 전면 개방된지는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회중들은 상당히 익숙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성가대의 노래는 생각보다는 별로 잘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 회중들이 받아서 하는 부분이 더 장엄하고 열렬하다. 회중과 주고받는 교송의 경우 성가대가 너무 노래를 잘한다면 이 또한 회중들의 스스로에 속한 부분을 포기하게 하기도 한다. 길고 까다롭고 엄격한 미사형식에 비해 평화롭고 편안한 회중들의 표정이 참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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