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내리기
복음: 마르4,1-20
콩나물을 기를 때는 계속 물을 줍니다.
줄줄 새 나가도 자주자주 물을 줍니다. 그러다 보면 싹이 돋아납니다.
흐르는 물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합니다. 계속하다 보면 믿음의 싹을 느끼게 됩니다.
말씀의 실천은 ‘한두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은 마음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닌 까닭입니다.
모든 씨앗에는 생명이 숨어 있습니다.
그냥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조건을 갖추면 싹이 돋아납니다.
‘주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른 척하면 그만인 것 같지만,
생명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 주는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조건을 갖추면 삶을 바꾸는 힘이 나타납니다.
복음 말씀은 그 ‘조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길에 떨어지고, 돌밭에 떨어지고,
가시덤불 속에 휩싸이는 것은 유혹을 뜻합니다.
‘항구심의 부족’이라는 유혹입니다. 한두 번 해보다 그만두는 자세지요.
콩나물을 키우면서 물 주기를 그만두는 것과 같습니다.
조건을 갖추어 주지 않는데 어찌 싹이 돋을 수 있을는지요?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어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언젠가 하겠다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지금 바로’ 실천해야 좋은 땅이 됩니다.
그러면 씨앗은 저절로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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