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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내가 져야할 나의 십자가

***내가 져야할 나의 십자가(세레나님)***



       
      
      내가 져야할 나의 십자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만이 지고 가야 할 
      자신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것을 운명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십자가를 운명으로 받아드리고 
      어떤 사람은 삶의 교훈으로 받아드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이것을 떨쳐내지 못해 온갖 힘을 
      수를 부려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인생살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호락호락하게 끌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술수를 총동원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가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우리는 오늘도 삶의 고난과 행복이 교차하는 
      갈림길 속에서 원망과 번민 속에서 헤매며 
      긴 한숨과 깊은 상실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게 주어진 이 삶을 좀더 보람되게 살게 해달라고 
      가만히 무릎을 꿇고 이마에서부터 성호를 그어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시던 예수님께서.... 
      그 예수님께서도 나처럼 흔들리고 계십니다. 
      "네가 이렇게 흔들리고 있으니 네 안에 들어있는 
      나도 흔들릴 수밖에 없구나" 하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믿고 나를 따르려면 모든 허영과 허욕을 
      먼저 버려라. 그래야 내가 네게 줄 것이 아니냐"하고 
      은밀한 말씀을 주십니다. 
      죽음이라는 그 끝에 서서도 하느님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셨던 예수님이신데 
      지금 내 안으로 들어온 예수님께서는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외로움을 느끼시며 
      홀로 쓸쓸히 흐느끼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예수님께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을 달라고 보채고 있는데... 
      예수님은 누구에게 위로를 받으실 수 있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과 흐느낌은 
      누가 달래 주어야합니까? 
      당신의 수난을 앞두고서도 제자들이 잠든 동안 
      하느님 아버지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신 예수님이신데.... 
      그 예수님을 묵상한 순간 가냘픈 인간의 번민으로 
      두 어깨가 떨려오기만 합니다. 
      나의 주님! 
      내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께서 마지막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아빠,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가 뜻하는 대로하지 마옵시고 
      당신의 뜻하시는 대로하소서" 하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명하신 예수님... 
      이제 우리들도 당신께서 용감하게 말씀하시고 
      당신께서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지셨듯이 
      제게 주어진 내 십자가를 겸허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겪는 고통과 고난의 십자가를 
      당신께서 함께 하시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나가겠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이웃의 십자가를 함께 지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그 십자가를 지려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그 마음으로 당신의 위안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예수님!! 
      오늘 제게 주신 이 깨달음, 영원히 갖고 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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