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의 이해~/신앙상식

[스크랩] 부활달걀의 유래

부활 달걀의 의미

 

 

가톨릭 교회에서는 부활의 상징적인 표지로 달걀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예로부터 "알"은 생명체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그 안에 새로운 생명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옛부터 봄, 풍요, 다산 등 보이지 않는 생명을 상징하게 된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가 달걀을 부활의 의미로 사용하게 된 것은

이외에도 달걀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상의 죽음 당한 후

묻힌 돌무덤을 가장 적절하게 비유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부활 대축일에 달걀을 가족과 이웃에게

선물하는 풍습은 정확하진 않으나 중세기 때부터

사순시기 동안 희생과 절제의 의미로 고기와 생선

그리고 우유, 달걀조차 먹지 않고 지내다가

부활 대축일이 되어서 비로소 달걀을 먹을 수 있었기에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달걀을 선물로 주고받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옛 선조들의 가난한 생활에서도 나타나듯이

가난하였던 당시 이웃 간에는 명절이나 어떤 특이한날엔

비록 부활계란의 의미는 아니었지만 달걀 선물을 하던 풍습은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부활달걀은 본래 "죽음을 쳐 이긴 새 삶"을 뜻하여

붉은 색으로 물들여 사용하였지만

요즈음은 다양한 색상으로 장식하고 또 달걀껍질에는

새 생명을 상징하는 병아리 모형을 붙여 꾸며서

이웃에 선물을 하기도 하고 가족과 나눠 먹기도 하는데

단순히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면서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부활달걀을 나눔의 잔치에 친교적 형태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써 주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신비를

묵상하고 그 의미를 가졌으면 합니다.

 

만약 주님의 죽음 이후 부활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그리스도교는 존재가치 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삶은 계란 껍질을 깨트리고

새로운 생명이 짠하고 부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면

주님께서 죽으시고 묻히셔서 부활하셨을 때

빈 돌무덤의 껍질만 앙상하게 남은 것을 연상하게 될 것이고

이미 죽었지만 부활 할 수 있다는 그리스도의 신앙정신 무장은

더 없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에 관한 몇 가지 설

 

 

<계란을 주고 받는 풍습>

 

부활절 계란을 주고 받는 풍습은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된 것일까?

부활절 이전, 즉 이스터 축제일의 상징은 계란이 아니라 토끼였다.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 토끼였기 때문이다.

이 부활절 토끼 풍습은 독일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함께 들여갔다.

 

그러나 18세기 당시 미국의 기독교는 청교도를 위시해서 엄격한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부활절 토끼는 전혀 발붙일 수 없었다.

 

부활절 역시 미국에서 자리잡게 된 것은 남북전쟁 이후였다.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서 계란을 사용하게 된 것은 "모든 생명은

알에서부터 나온다."라는 로마의 속담은 차치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까지 갈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구레네 시몬의 작업이 계란장수였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그가 집으로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다.

이후로 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계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부활절 색칠 달걀의 유래>

 

오래 전부터 부활절에는 색칠한 달걀 을 교환하거나 아이들에게 선물해

왔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첫째 이야기:

그리스도의 고난을 추모하는 수난절 기간에는 금식이나

검소한 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수난절이 끝나고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때는 그 동안 먹지 않던 고기나 달걀을 먹는다. 부활절 아침식사로

오랜만에 식탁에서 맞는 달걀은 얼마나 아름답고 맛있는 것인지!

 

둘째 이야기:

죽음을 깨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위대함과 놀라움은 바로 굳은 달걀

껍질을 깨치고 태어나는 병아리와 같다고 해서 달걀을 선물한다.

 

셋째 이야기:

십자군전쟁 당시에는 동양의 새인 닭을 가진 유럽 귀족이 얼마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닭이 없는 마을에 정장을 한 귀족부인이 시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왔다. 두 사람은 긴 여행과 추위 때문에 몹시 지쳐 있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비록 가난했지만 선량하고 친절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래서 부인은 계속 그 마을에서 살게 되었다.

그녀는 본래 귀족 집안 출신 사람인데, 남편이 십자군에 출정한 후,

못된 신하에게 재산과 집을 빼앗기고 떠돌이 신세가 된 로잘린드 부인이었다.

로잘린드는 이 마을에 닭이 한 마리도 없다는 사실을 몹시 애석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닭을 주선해 와서는 정성껏 기르기 시작했다. 얼마 후 부활절이

되었을 때 로잘린드는 친절한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활절 아침 일찍이 마을 어린이들 을 모아놓고

"자, 여러분 지금부터 숲에 가서 각각 자기 나무를 만들어 놓고 돌아오세요.

그러고는 함께 부활절 식사를 합시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치며 숲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자 다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숲 속으로 가세요.

자기가 만들 둥우리를 찾아서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보세요.

" 숲에 다녀온 어린이들의 손에는 예쁘게 색칠된 달걀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하느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어라.

하느님께서는 사랑이 있는 사람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위하여 반드시

도와 주신다."라는 로잘린드 집안의 가훈이 쓰여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부활절 선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했다.

 

같은 날 오후 로잘린드는 마을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고개 길을 넘어온 한 소년을

보았다. 그는 중병에 걸린 어머니를 찾아가기 위해서 밤잠도 안 자고 걸어

왔던 것이다. 로잘린드는 이 소년에게 사려 깊은 위로와 함께 색칠한 달걀

한 개를 주어 가지고 가게 했다.

소년은 여행을 계속하던 중에 어느 산길에서 부상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병사를 발견하고는 극진히 간호해 주었다.

소년은 망설이던 끝에 어머니께 갖다 드리려던 달걀을 내놓았다.

병사는 그 달걀을 받아들자 깜짝 놀랐다.

자기 집안의 가훈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으로 돌아온 그 귀족 병사는 아내를 찾아 읍에서 읍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오랜 세월 동안 고통스러운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인데

마침내 달걀을 인연으로 해서 다시 찾게 되었다.

 

 

<부활절 계란 풍습>

 

전설에 따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까지 갈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구레네 시몬의 직업이 계란장수였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그가 집으로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다. 이후로 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계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다른 한편으론 부활절 이전 금욕주간으로 사람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며

금식을 하게 된다. 이때 집에 있던 계란이 상할까 계란을 삶았다 한다.

삶은 계란과 날계란을 표시하기 위해 삶은 계란에 색칠을 하고 이웃과 나눴던 것에

유래 된다는 설도 있다.

 

 

<삶은 달걀의 의미>

 

유태인들만큼 삶은 달걀을 좋아하는 민족은 흔치 않습니다.

그들은 고통의 날이나 환희의 날엔 언제나 삶은 달걀을 먹습니다.

유태인들은 특히 국경일보다 고통과 굴욕의 날을 더 소중하게 기념해

온 특이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민족 최대의 기념일인 유월절은 으레 가정의 저녁 식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식탁 위엔 효소가 들어있지 않은 '맛소'라는 딱딱한 빵과 쓰디쓴

입사귀와 삶은 달걀이 오릅니다.

이집트 노예 시절에 먹었다는 빵 맛소는 고통의 회상입니다.

쓰디쓴 잎사귀는 굴욕을 되씹어보는 좀 더 적극적인 성찰입니다.

그러나 가장 교훈적인 것은 삶은 달걀입니다.

대개의 음식물들은 삶을수록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나 달걀만은 삶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태인들은 고난이나 실패가 인간을 강하게 단단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습니다.

 

출처: 평화신문

    

 

 

출처 : 향기 나무
글쓴이 : 향기나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