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대세 (교회법 865-2/ 어른입교예식서 278-294)
1. 개념 : 임종대세는 임종을 앞 둔 상태에서 소정의 입교 절차를 밟지 않고
주요 4대 교리(천주존재, 상선벌악, 삼위일체, 강생구속)만을 배우고 받는 세례를 말한다.
임종대세를 주는 사람은 대세를 받을 사람의 원의를 확인하고,
주요 교리를 일러주어 믿게 하고, 죄를 통회케 한 후 임종대세를 준다.
이미 예비자로 등록된 병자이면 건강을 회복한 후에 정상적인 교리 교육을 받겠노라고 먼저 약속해야 한다.
예비자가 아니라면 그리스도께 귀의하고 외교인의 행위를 끊어버린다는 진지한 표시를 보여야 하고,
건강을 회복하면 정상적 입교절차를 밟겠노라고 약속해야 한다(예식서 279,282).
대세를 받을 사람이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대세 받을 원의가 있다는 조건하에 준다.
2. 집전자 : 사제, 부제, 평신도 누구나 가능.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세를 교회가 베푼다는 것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하여
사제, 부제 혹은 수녀, 전교회장 등이 거행함이 좋다)
예식서 278-294는 전교회장이나 평신도가 거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정상적으로는 사제나 부제가 행할 경우 간략한 어른 입교 예식(예식서 240-273)을
때와 장소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장소 : 대개는 임종 대세를 받을 사람의 가정
4. 참석자 : 임종대세 집전자, 대세자 외에 병자의 가족, 대부모,
병자의 친척 및 친 구들(이들 중 한 명이 증인이 된다)(예식서 284)
5. 준비물 : 성당에서-예식서, 자색 영대, 성체, 축성된 영세수
(크리스마 성유=사제 집전시)
병자가정에서-흰 보 씌운 상(세례식 중 성체 모심), 초와 촛대
6. 예식거행
1) 개회식(283-284)-첨부자료 참고
2) 대화(285-287)
3) 복음낭독(287)
4) 간구의 기도(288-289)
5) 마귀를 끊어버림과 신앙고백(290)
6) 세례집전(291)
7) 영성체(294)
(견진과 영성체가 없을 경우 291,294항은 없고 292항의 기도)
8) 맺음기도와 강복
7. 문서작성
본당 대세자 대장에 기록(교회 사목문서와 양식 3-6쪽)/ 교구청에 보고
<참고>
1. 구역 반장 수첩
2. 본당 사목계획서 또는 신자수첩 등
***첨부자료***
- 임종대세에서의 간단한 교리 설명(예식서 제283항)
당신께서 간절히 믿고자 하시는 하느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존재하십니다.
하느님은 우주만물이 있기 전부터 계시는 분이시며, 만물을 창조하신 완전하신 분이시며,
무한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바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지 결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이 생명을 하느님께 반드시 돌려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생명을 다시 돌려드릴 때 일생을 어떻게 살았는가를 셈 바쳐야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위해 얼마나 착하게 살았는가에 따라
하느님께서는 상을 주시기도 하시고, 벌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행하신 일을 반성하시고 잘못한 일이 있다면
진정으로 뉘우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다만 한 분이시지만 세 위격을 포함하시는데 이는 곧 성부, 성자, 성령이십니다.
세 위가 한 분이신 하느님이시라는 교리는 하느님께서 계시로써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이므로
의심 없이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신 첫 인간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하여
아무도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을 그대로 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제2위이신 성자 그리스도를 인간으로 세상에 보내시어 부족함과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받으시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게 하심으로 하느님과 인간을 다시 화해시키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과 꼭 같은 본성을 지니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낮추셔서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시어 수난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구속사업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하느님을 믿고 세례를 받으면 그리스도의 구속공로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때입니다.
자! 그럼 다시 한 번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존재하시고, 선한 일은 상주시고, 악한 일은 벌하시며, 삼위일체이시고,
인간이 되시어 구속사업을 완성하셨음을 굳게 믿도록 하십시오.
우리 모두 당신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 드립니다.
임종 대세(요약) |
죽을 위험 중에 있는 병자가 받는 세례를 ‘임종대세’라고 한다.
대세란 세례성사를 대신한다는 뜻이 아니라 세례의 예식이 생략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성사의 은총은 온전히 이루어진다.
어떤 사람이 받는가?
1) 죽을 위험 중에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2) 만일 건강이 회복되면 정상적인 교리교육을 받겠다는 약속을 하고
3) 그리스도께 귀의하고 외교인들의 행위를 끊어버린다는 진지한 표시를 보 여야 하고
4) 그리스도인 윤리에 위배되는 상태에 있지 않다고 판단되어야 한다.
예컨 대 동시 축첩자라면 세례를 재고해야 한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1) 하느님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고 모든 신의 으뜸이시며 만선만덕을 갖추신 분 으로
우리 인간을 특별히 사랑하시며 그 외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어 우리 를 구원하여
당신 나라에서 영원한 복을 누릴 수 있게 하셨다.
2) 사람의 영혼
사람에게는 불사불멸의 영혼이 있어 이 세상에서 행한 행실대로 영원한 상 을 받거나 영원한 벌을 받는다.
3) 하느님은 삼위일체이시다.
하나이신 하느님은 나눌 수는 없지만 성부, 성자, 성령 삼위를 포함하여 계 신 유일한 분이시다.
4) 성사로써 은총을 주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오관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은총을
볼 수 있는 표시로 주시기를 원하셨다.
특별히 세례성사는 물로 씻는 예절로 죄를 씻고 새 생명을 얻는 은총을 준다.
5) 통회는 하느님의 용서를 받게 한다.
우리는 일생 동안 창조주이시며 심판자이신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을 많이 하였다.
특히 일찍부터 하느님을 올바로 받들어 섬기지 못하였음은 피 조물로서 크게 잘못한 것이니
지금이라도 하느님을 등한히 한 일을 진심으 로 뉘우치고 하느님의 용서를 청하도록 해야한다.
6) 성호경을 하게 한다.
성호경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를 부르고 신앙을 고백하며 구원의 십자표를 몸에 그음으로써 마귀를 쫓는다.
조건부 대세 |
세례 받기에 합당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듯 의심스러우나 영혼을 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세례를 베풀 경우 조건부로 세례를 주어야 한다.
1) 세례를 받겠다는 확실한 원의가 분명치 않을 경우
예비신자로서 세례를 준비하던 사람이라면 원의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겠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신을 숭상해 왔다든지 하느님을 의심했다면
원의를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2) 세례를 받겠다고 하지만 그 동기가 의심스러울 경우
그 동기가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자연적(현세적)인 것이라면 좀 더 가르쳐야 할 것이다.
가족들이 지나치게 세례 받기를 원한다든지 교회 묘지 혹은 장례식 등
어떤 편의 제공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듣고 세례를 받으려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좀 더 교리를 가르칠 것이고 임종이 임박하면 조건부 대세를 베풀 것이다.
3) 통회의 여부가 의심스러울 경우
의식이 이미 없다든지 교리나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
다른 반응을 보인다든지 누구를 원망하는 말을 한다면 참으로 통회하였는지 의심스럽다고 하겠다.
4) 이미 생사가 의심스러울 경우
일반적으로 심장의 고동이 멈추었다든지 호흡이 중단되었다면 죽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영혼이 육신을 떠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심장의 고동과 호흡이 멈추었다고는 하지만 뇌세포는 아직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심장의 고동과 호흡이 중단된 후 20여분까지는 조건부로 세례를 베풀 수 있다.
대세 후 할 일 |
하느님의 자녀가 된 환자는 세례 후에 더 큰 시련을 받을 수 있다.
그 환자가 악마의 편에서 그리스도의 편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환자의 허약함을 이용하여 맹격을 해올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례 집전자를 비롯하여 대부, 대모, 가족, 친지들은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환자 곁에서 보살피기를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1) 세례문서 제출
세례문서는 되도록 빨리 본당신부에게 제출할 것이다.
문서 제출은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다는 뜻도 있겠지만 교회의 일원이 되었음을 공적으로 인정받게 되고
본당신부는 널리 알림으로써 더 많은 이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방문하여 격려하도록 배려하게 된다.
혹시 그가 사망하였다면 장례 절차에도 필요하고 보례가 필요한 경우 더욱 필요 한 것이 문서이다.
2) 계속적인 기도
평생토록 신앙생활을 해 온 신자도 죽음의 시련을 이겨내기에는 힘겨운 것인데
대세를 받은 환자는 더욱 힘겨운 투쟁을 해야 할 것이다.
끊임없이 자리를 지키면서 촛불을 켜두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
가톨릭 주요 기 도문을 천천히 힘있게 되풀이하여 기도함으로써 환자도 함께 기도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환자에게 신망애 삼덕을 기르고 못다 가르친 교리를 깨닫게 한다.
3) 성서 낭독
환자가 비록 말은 못한다 해도 죽음의 순간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성서, 특히 복음이나 시편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복음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시편은 하느님 자비의 손길을 느끼게 할 것이다.
4)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면
계속해서 교리를 가르쳐야 한다.
예수님의 일생과 성사를 가르칠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성령의 활동과 하느님의 계명을 가르친다.
준비가 잘 되었다고 결단하면 본당신부에게 알려 보례를 받게 하고
고백성사와 성체성사를 받게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본당신부의 판단에 따라 견진성사와 병자성사도 받게 될 것이다.
5) 환자가 사망한다면
가족들에게 교회의 장례 절차를 알려주고 되도록 많은 신자들에게 알려 연도를 하도록 주선할 것이다.
그러나 유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며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장례를 도와야 한다.
진정한 기도와 희생적인 봉사는 유족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유족의 반대로 교회 예식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된 경우에도
본당신부에게 사망 신고를 하여 문서작성을 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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