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하얀 솜 같은 눈이 펑펑 쏟아지면서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철부지 어린아이가 눈밭을 달려가고
그 뒤로 개 한 마리 달려가는 모습은
여느 때와는 달리 한 폭의 그림을 그립니다.
철부지 어린아이가 세상을 알겠습니까?
이름 모를 강아지가 세상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그들로 인해
지구상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어렵게 살아가는 부부가 다툼을 하며
세상을 비관하는 이야기를 들었놓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생이 끝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심한 논쟁을 벌리고 있지만.
세상은 그들 역시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주어지는 삶의 고난과 고통으로
서로를 미워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미움과 좌절은 우리를 악하게 만드는 요소이며
이것이 심해지면 자신을 자학하게 만들고
비관하게 만들며 급기야 자신을 해치게 하는
최악의 상태를 만들어 가는 요소입니다.
미워하는 일은 스쳐 지나는 바람과 같습니다.
순간을 벗어나면 미워하는 마음은 없어지고
또다시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뻐하는 마음으로
내가 살아가야 하는 목적을 제시해줍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이 웃옷을 벗어 어깨 위에 걸치듯
견딜 수 없는 무거움을 벗어 바람 속에 걸치고
어두워오는 들 끝을 걸어가는 모습과도 같지만
매번 어려움으로 우리를 옭아매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순간을 벗어나면 모든 것을 잊고
또 다른 삶을 맞이하여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사랑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묵상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은 과연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신 분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그 분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배신으로 십자가상의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오실 아기 예수님은!!
처절한 고통과 고난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아버지 이 사람들을 용서해주십시오" 하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려면 네 십자가는 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구원으로 큰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는 내 삶이란 것으로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버려 두지 않으시고
우리가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힘이 되어 주시고
용기와 지혜를 쏟아주시면서 우리가 겪는 고난을
어떻게 이겨나가나 끝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랑을 잃은 그대여!!!
힘들고 지친 그대여!!!
당신 곁에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멀어진다 해도
오직 당신의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 곁에 머물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도 별빛 하나쯤은
머리 위에 떠 길을 밝혀주고 있듯이
우리가 어떤 고난 속에서 힘들게 살아갈지라도
주님께서는 내 안에서 내가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기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오늘 오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세상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흔들림으로 인해 예수님이 멀미하지 않도록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맞이하도록 하십시다.
아기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으로 다가오셔서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려고 하시는 것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쁜 성탄 되십시오.
영원에서 영원으로 섬돌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