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 화해할 일이 있을 때, 용서가 잘 안 될 때 김안토니오 2007. 10. 17. 20:03 ♡ 화해할 일이 있을 때, 용서가 잘 안 될 때 ♡ ♡ 화해할 일이 있을 때, 용서가 잘 안 될 때 ♡ 하느님이 계시는(현존하시는) 성전을 찾아가 잘못을 비는 것은 기특한 일이다. 성전은 용서가 잘 안 되는 자기의 내면으로 들어가 용서하는 하느님을 만나도록 해 주고 화해시켜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성전에 제물을 바치러 가다가 화해해야할 친구가 생각나면 먼저 그에게 가서 화해하고 오라고 말씀하신다. 이웃과 화해 없이는 하느님과의 화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언뜻 듣기에 이 말씀은 먼저 남과 화해한 다음에야 비로소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고, 남과 화해를 한 사람만이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하느님 나라가 왔다는 복음에 비추어 볼 때 이 말씀은 더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성전은 하느님이 계시는 곳이다. 하느님은 내 안에도, 방금 내가 다툰 용서 못할 그 사람 안에도 계신다. 그도 나처럼 하느님이 살아 계시는 성전이다. 화해하고 싶은가? 나 자신이, 온 세상이, 나와 다툰 그 사람이 하느님의 성전임을 먼저 깨치도록 하라. 이를 깨치지 못하고 돌로 지은 성전을 찾은들, 나를 용서하는 하느님을 나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결코 남과 화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느님과도. 이웃과도. 나의 하느님을, 나를 용서해주는 하느님을 내 밖에 있는 돌로 만든 어떤 성전에서만 찾으려 하지 마라. 내 안에서 내 안에 이미 와 계시는(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만나도록 하라. 내 안에 와 있는 하느님은 다름 아닌 바로 남(세상) 안에 이미 와 계시는 하느님임을 깨치도록 하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안토니오의 향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가톨릭의 이해~ > 묵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서(고도원님의 편지) (0) 2007.10.24 예수님 마음으로 피신하십시오 (0) 2007.10.18 그대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알고 싶다면 (0) 2007.10.17 ♡ 참 한심하다는 말 듣기 전에 ♡ (0) 2007.09.13 조건 (0) 2007.08.17 '~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Related Articles 용서(고도원님의 편지) 예수님 마음으로 피신하십시오 그대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알고 싶다면 ♡ 참 한심하다는 말 듣기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