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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자의 가족과 간단히 친절한 인사를 나눈 다음, 곧 환자의 청을 듣고, 예비자가 아닌 경우에는 신앙의 동기를 물은 후, 세례를 베풀어야 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필요한 교리(4대 교리)를 요약 설명해 준다.
그 다음 병자 곁으로 가족들과 대부나 대모,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아놓고, 그들 중 한 두 사람을 증인으로 택하고 세례식에 쓸 물(깨끗한 물)을 준비해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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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전자는 다음과 같은 말이나 이와 비슷한 말로 병자에게 묻는다.
+ 당신은 우리 신자들과 같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세례를 받겠다고 청하였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은 참 하느님과 하느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신자들의 신앙입니다. 이것을 알고 계십니까?
○ 알고 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동시에 그분의 계명도 우리 신자들과 같이 지키기로 결심하셔야 합니다. 이것도 알고 계십니까?
○ 알고 있습니다.
+ 그러면 당신도 우리 신자들의 생활과 같은 생활을 원하십니까?
○ 원합니다.
+ 그러면 건강을 회복하신 다음에 그리스도를 더 잘 알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여 교리를 배운 다음 입교절차를 밟으시겠다고 약속해주십시오.
○ 약속합니다.
- 다음에 집전자는 대부(대모)와 증인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묻는다.
+ 대부(대모)되시는 분은 ○○의 약속을 들었으니, 후일에 이 사실을 이분에게 다시 상기시켜 주시고, 이분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잘 배우고 신자들 집회에 다시 참석하며 착한 신자가 되도록 도와주셔야 하겠습니다. 대부(대모)로서 이것을 약속합니까?
● 약속합니다.
+ 증인으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앞으로도 이분의 약속을 보증해주시겠습니까?
● 보증하겠습니다.
- 병자를 향하여 집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이제 당신은 주 예수의 명령에 따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세례를 받으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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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요한복음(3,1-6)을 읽고 가능하다면 설명까지 한다. + 요한이 전한 주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바라사이파 사람들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밤에 예수를 찾아와서,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고서야 누가 선생님처럼 그런 기적들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니고데모는,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 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며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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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전자는 그 자리에 모인 신자들에게 다음 간구를 함께 하자고 권한다.
+ 성세의 은총을 청하는 이 병자와, 그 대부(대모)와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하여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합시다.
- 집전자 혹은 모인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다음 간구를 한다.
필요에 따라서 다른 기도를 할 수도 있다.
+ 주님, 주님께 대한 이 병자의 신앙을 북돋아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에 들고자 하는 이 병자의 소망을 들어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주님을 알고자 하는 이 병자의 희망을 채워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세례성사로 이 병자를 그 죄에서 구해주시고 거룩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그리스도께서 수난과 부활로 이룩하신 구원의 은총을 이 병자에게 내려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주님의 사랑으로 이 병자를 당신의 아들(딸)로 삼아주소서.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이 병자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어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완전히 본받을 만한 시간을 갖게 해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례성사로 한 몸을 이룬 저희 모두를 같은 신앙과 사랑 안에 보존해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집전자는 다음과 같이 마침기도를 바친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의 믿음과 소망을 굽어보시어, ○○로 하여금 사람에게 천상 생명을 주는 이 세례성사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본받고 모든 죄의 사함을 받아, 주님의 귀여운 아들(딸)이 되어 하느님의 백성에 들게 하소서. 또한 건강을 회복하여 교회 안에서 항상 주님께 감사 드리며, 그리스도의 계명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그리스도의 완전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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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전자는 병자를 향하여 마귀를 끊고 신앙을 고백하도록 요청한다. + ○○, 마귀와 그 모든 행실과 유혹을 끊어 버립니까?
○ 끊어버립니다.
+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천주 성부를 믿습니까?
○ 믿습니다.
+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독생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 믿습니다.
+ 성령과,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과, 죄의 사함과,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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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전자는 병자가 원하는 세례명을 부르며 성세를 베푼다.
+ 나는 성부와(이마에 첫 번째 물을 붓고), 성자와 (두 번째 물을 붓고), 성령의 이름으로(세번째 물을 붓고) ○○에게 세례를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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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이제 모든 죄의 사함을 받고 하느님 안에 새로 태어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오래지 아니하여 견진성사로 성령을 충만히 받게 되고, 하느님의 제단에 나아가 그리스도의 성찬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하느님의 아들(딸)이 되었다는 자각을 가지고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우리와 함께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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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능하신 천주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예식이 끝났으니 가서 복음의 생활을 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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