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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가야할 길은 아직도 까마득하다

가야할 길은 아직도 까마득하다... 섬돌 영성의샘 방에 섬돌 선교사님의 신앙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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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길은 아직도 까마득하다. 주님께서는 빛과 소금으로 살라고 하시는데 아직도 촛불조차 켜지 못하고 불이 켜지기를 바라며 소금을 만들 염전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주님께서는 빨리 오라고 하시는데 아직도 내가 가야할 길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발 빠른 교회의 움직임에 평신도의 참여정신도 예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동적으로 주는 것만 받으려는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함께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나아가려면 이제는 평신도들도 수동적인 자세에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교회의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사목자의 인식이 변하고 바뀌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되기 위해 노력하는 평신도들의 자세가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는 세 부류의 신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동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목자의 사랑과 수도자의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신자가 있나 하면 교회의 변화와 쇄신을 원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적극형의 신자도 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서 자신의 명예와 영달을 얻기 위해 눈치를 살피는 기회적인 신자들이 서로 대립하고 있기도 합니다. 평신도가 변화되고 쇄신할 수 있는 방법은 평신도 스스로가 교회를 바로 알 수 있도록 많은 교육에 적극 참여하여 익히고 깨어나는 헌신적인 전문 봉사자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자신의 영달만 생각했다면 진정어린 마음으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우리 자신들과 형제 자매들과 사랑의 화해를 하겠다고 약속하십시오. 그리고 함께 봉사하면서 미워하고 시기했던 점을 겸허하게 용서를 청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늘나라는 나 하나만의 나라가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나 혼자만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늘나라는 함께 들어갈 우리 모두의 나라이며 평화의 빛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미사 중에 “평화를 빕니다.” 라는 인사의 의미를 형식과 의례적으로 했다면 그 의미를 깨달으십시오.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우리를 그 안에서 평화롭게 살도록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튼튼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어떻게 공동체를 발전시켜야 할지 답을 찾을 것입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섬돌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