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왜 필요한가

종교는 왜 필요한가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위기에 닥쳐오면
"아이고,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고 외쳤습니다.
어른들이 자녀들을 훈계할 때도
"하늘 무서운 줄 알아라!" 이런 말씀을 자주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늘" 을 단순히 하늘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인" 으로
또는 그 주인이 기거하면서 인간을 다스리시는 곳" 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일찌기 이 하늘을  "하느님" 이라고 불렀으며,
재앙을 피하고 복을 빌기 위하여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인간은 본래 종교적 심성을 지녔으므로 자신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진실하고 보람있는 삶을 갈망하며
어쩌다 잘못을 저지르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괴로워하며
자신의 나약함을 알고 절대적인 존재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종교(宗敎)" 라는 말은 "종" 은 모든 것의 중심을 뜻하며
"교" 는 가르침을 뜻합니다.
즉 인생의 근본과 도리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럽 언어에서 통용되는 종교(Religio)의 어원은
"인간이 하느님을 다시 찾는다" 는 의미로 설명할 수있으며
즉 종교란 "인간이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을 다시 찾는 것"
또는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확인하게 해주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교를 갖는다는 것은 인간이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자신의 근본을 알아보고, 인생의 살아가는 올바른 길을
하느님 안에서 찾는 것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