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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 
 

왜 사느냐 고, 어떻게 살아 가느냐 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 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한가지...
살아가며 검은 돈은 탐하지 마시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보았는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 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선량들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하지 않던가!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 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 자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때 빈손 쥐고
가는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져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으니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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