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의 의미를 아시나요..?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의 영혼을 사로잡는 노래가 있다.
언제부터 누가 불렀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아리랑 민족이라고
불릴만큼지구촌 어느 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든지, 이리랑 노래만
나오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고인다.
[아리랑]은 한국민족의 상징적인 대표적 민요로서 아득한 옛날부터
한국 민족의 사랑을 받으며 널리 불려진 노래일 뿐 아니라, 오늘날
처럼남북이 분단되어 올림픽 단일팀이 하나의 국가를 부르기 어려울
때에는 [아리랑]을 국가처럼 합창하여 한민족임을 확인한다. 그러면
서도 우리국민 거의다가 [아리랑]이 무슨 뜻인가를 모르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경기도 아리랑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또는 사투리로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고개로 날 넘겨주소]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등에서 나오는[아리랑],[쓰리랑],[아라리],[아리랑고개]의 뜻을
알아 본다.
◈ 첫째 [아리]의 뜻은..?
[아리]가 고대 한국어에서 [고운], [곱다]로 쓰인 흔적을 현대 한국
어(아리다운=아리+다운)에서 찾아 볼수 있고, 몽골에서 [아리]는 아
직도 [고운] [곱다]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첫째 [아리]의 뜻은
[고운]을 뜻한다.
◈ 둘째 [아리]의 뜻은..?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다](마음이)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움]
을 표현하는 뜻이 되어 이때의 [아리]는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
된다.
◈ 그리고 [랑]의 뜻은..?
[랑]은 한자로 삼국시대에는 [낭(郞 )]자를 써서 젊은 남녀를 모두
표현 했다. 통일 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
는 주로 [郞]자, 여자는 [__]자로 표시했다. 발음은 모두 [랑]이며,
뜻은 [임]이다. 이는 신라향가(鄕歌)의 죽지랑(竹旨郞), 기파랑(耆婆
郞) 등이 좋은 예이다.
◈ 또, [아라리]의 뜻은..?
[아라리]는 근 현대에 뜻을 몰라 잃어버린 말인데, 이는 [상사병]의
고대 한국어 라고 판단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아리(가슴앓이)]에서 그 흔적이 어렴풋이 보인다.
[쓰리다]를 강조할 때 [쓰라리다]라고 강조사를 넣는 것처럼
[가슴아리]는 [가슴아라리] [아라리]와 같다.
[삼국유사]등에는 상사병에 걸린 사랑 이야기가 몇개 나오는데,
상사병에 해당하는 순수 고대한국어를 한자가 수입된 뒤 언젠가
그만 잃어버린 것이다. 민요 [아리랑]에 들어있는 [아라리]가 바로
[상사병]의 순수 한국어 인 것이다.
◈ [쓰리랑]의 뜻은..?
[쓰리랑]은 [아리랑]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 이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와 유사어 이다.즉 [쓰리랑]
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임]을 뜻한다.
[아리랑]의 가사를 현대 한국어로 리듬을 접어두고 번역하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곱고 그리운 임/ 곱고 그리운 임/
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의 뜻이 된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는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표현을 운율에 맞추고자 [아리랑] 다음의 토씨 (이)를 생략 한 것
으로서, 번역하면 [곱고 그리운 임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한국전통사회에서 마을 공동체의 활동범위를 차단하는 것은 [고개]
였다. 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서 [이별]
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 간다]는 [곱고
그리운 임과의 이별]을 뜻하는 것이다.
위에서의 의미를 유추해 볼때..
[아리랑]이 뜻도 모른 채(알았더라도) 일천수백 년을 내려온 것은
이 고대어 속에 현대어로는 치환할 수 없는 절묘한 뜻과 멋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신용하 교수의 [새로쓰는 한국 문화]에서..
![](http://club.nate.com/cindex8/429/hj3897/19451731/1/tgs4F.tmp[0904081545515081adabfc_12015b2a297__3d0a].jpg)
큼큼~ 그러면 아리랑에 관한 노래와 소리를 몇 곡 감상해 보좌~!
▒ 아리랑 / 장 사익
정이월 다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 발병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