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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용서의 원칙

 


용서의 원칙 
용서는 조건 없는 용서만이 가장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의 용서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조건 없는 용서를 행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조건 없는 완벽한 용서만이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용서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용서를 향해 발걸음을 내 디딜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용서를 통해서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고 평화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여기에 용서의 원칙을 소개 하고자한다.   
첫 번째 원칙은 
우리자신도 어떤 식으로든 ‘잘못’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말하자면 ‘잘못’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어느 한 쪽에만 있는 경우는 드물다. 
잘못을 저지르게 된 원인이 나에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두 번째 원칙은 
마음에 품고 있는 불만과 원한은 어떤 것이라도 해결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덮어버리면 더욱더 곪아서 터지게 된다. 
따라서 이런 불만과 원한을 밝은 빛에 비추어 보고 하느님 안에서 
해결하려 한다면, 불만과 원한뿐만 아니라 상처도 점점 더 줄어들고 
결국에는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원칙은 
용서란 사랑하겠다는 적극적인 결심이 있어야 한다. 
아무 노력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용서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서 
원한이라는 마음의 짐을 벗겨주지는 않는다. 
용서의 첫걸음을 내딛는데 필요한 “용서하려는 마음을 키우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때 기도가 필요할 수도 있고 
묵상이나 교육상담이나 혹은 일기 쓰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용서는 하느님 사랑의 연장이며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남에게 베풀 때,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닫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용서의 네 번째 원칙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에게 “예수님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보실까?”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용서의 네 가지 원칙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1)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2) 원한을 버려라. 
3) 사랑하겠다는 적극적인 결단을 내려라. 
4) 그리스도의 눈으로 보라.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용서가 오로지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는 남을 용서하는 만큼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서 
훨씬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 내 리처드 p.존슨 < 영혼의 리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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