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건강을 찾아서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소유하면 소유할수록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가 봅니다.
인간은 끝없이 좋은 것을 찾는 탐욕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은 생활을 윤택하게 하지만 사치와
낭비를 불러일으키고 육신은 건강하게 만들겠지만
정신건강은 오히려 병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영혼은 배부름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혼의 목마름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영적갈증은
탐욕을 버리지 않는 한 채울 수가 없습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 웰빙(well-being)을 부르짖으며
육류에서 채식류로 인스던트식품에서 친환경식품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정작 정신건강을 위해서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명품을 찾고 더 편해지기 위한
방법만 찾고 있기 때문에 영혼의 갈증은 여전히 남아
삶의 만족과 행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균형을 잃게 되면 이상 현상이 생겨납니다.
두 대의 화물차에 같은 중량의 화물을 실었지만
균형 있게 화물을 적재한 차는 축의 중량에도
저촉되지 않고 안전한 수송을 할 수 있게 되지만
균형을 잡지 않고 화물을 적재한 차는 축의 중량도
위반될 뿐만 아니라 전복의 위험과 도로의 손상까지
발생시키는 것과 같이 인간의 생활도 균형이 깨지면
생활의 패턴을 잃을 뿐만 아니라 삶의 전체가
무너질 수 있기도 합니다.
생활의 패턴을 잃게 되면 신앙생활도 이상 기류를 타고
믿음의 뿌리가 흔들리게 됩니다.
말씀 안에 머물지 못하고 기도하는 습관을 잃게 되면
선교나 섬김, 사랑, 친교 등에 균형이 깨어지고 영혼은
점점 부패될 수밖에 없지만 물질적 관심을 절재하고
마음과 생각과 육신을 주님께로 향할 땐 성령의 힘으로
자신의 부족한 능력은 초월된 능력의 힘을 얻게 됩니다.
영혼의 건강은 물질에 대한 지나친 소유욕을 비워낼 때,
또 세속적 삶에서 말씀의 삶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건강한 영혼을 가질 수 있으며 덤으로 기쁨, 평화, 사랑,
행복을 얻게 되는데 이는 관계 회복에서의 은총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닮지 못하고 그리스도인이
마음의 가난과 사랑, 평화, 극기를 두려워하고 세속의
쾌락을 쫓고 있다면 교회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육신의 웰빙만 찾을 것이 아니라 신앙의 웰빙을 위해
깨어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