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의 이해~/하느님 사랑

오늘의 묵상

하느님과 우리 사이는 창조주와 창조물의 관계입니다.

옹기장이와 옹기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권한을 모두 장악하고 계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권리를 이렇게 옹호합니다.

“작품이 제작자에게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또는, 옹기장이가 진흙을 가지고 한 덩이는 귀한 데 쓰는 그릇으로, 한 덩이는 천한 데 쓰는 그릇으로 만들 권한이 없습니까?”(로마 9,20-21)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 재주로 만들기를 마음대로 해서, 만들고자 하면 만들고, 말려고 하면 말고, 크게 하려면 크게 하고, 작게 하려면 작게 하는’ 장인과도 같습니다(정약종의 ‘주교 요지’ 참조).

그러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쉽게 부수어 버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분은 아니십니다. 오히려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을 좋게 보시는 분이십니다.

무엇보다 당신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마산교구 매일미사 묵상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