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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하느님 사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주교 재선

 

임기 3년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으로 강우일 주교가 재선되었으며, 주교회의 차원에서 '사회교리 주간'이 새로 제정되어, 한국교회가 '사회복음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10일부터 시작된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를 12일 마치면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추계회의에서는 한국 주교회의 정관에 따라 2011년 추계 정기총회로 임기가 끝나는 주교회의 임원을 선출했다. 우선 주교회의 의장으로 강우일 주교(제주교구), 부의장에 김지석 주교(원주교구), 서기에 장봉훈 주교(청주교구)가 각각 재선되었으며, 상임위원으로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와 염수정 주교(서울대교구), 감사로 이기헌 주교(의정부교구)와 최기산 주교(인천교구)가 선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먼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발의하고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제안한 ‘사회교리 주간’이 제정됐다. ‘사회교리 주간’은 <새로운 사태>들을 복음적 시각으로 성찰하고, 이에 적합한 그리스도인의 삶과 실천을 고민하는 신자들에게 사회교리 교육을 통해 신앙의 균형을 맞추도록 돕고자 제안되었다. 주교회의는 인권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2주간을 ‘사회교리 주간’으로 지낼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인권 주일인 2011년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사회교리 주간’으로 지내게 된다.

한편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제출한 묵주기도의 ‘구원을 비는 기도’의 통일안을 검토하고, 번역상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옛 기도문인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로 통일하되 <가톨릭 기도서>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가 제출한 ‘신자 재교육을 위한 교리교재 편찬 계획’과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제출한 <독서직과 시종직 수여 예식>(De Institutione Lectorum et Acolythorum, Editio typica, 1972), 비정규 성체분배 직무에 관한 예식서인 <성사성성 훈령 ‘무한한 사랑’(Immensae Caritatis)에 덧붙여 경신성성이 마련한 예식>, 성체 강복 찬미가 ‘하느님 찬미’ 통일안 등을 승인했다.

이밖에 한국가톨릭경제인협의회의 명칭을 ‘전국가톨릭경제인협의회’로 변경할 것과 한국가톨릭결핵사업연합회,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 한국지속적인성체조배봉사자협의회의 회칙 개정안을 승인했으며, 주교회의 총회의 승인을 받아 사도좌의 추인을 기다리고 있는 <어른 입교 예식>, <병자성사 예식>,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 등은 시급성에 따라 우선 시안으로 발행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으로 2011년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승인된 성체 강복 찬미가 ‘하느님 찬미’ 통일안은 다음과 같다.

1)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2)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3)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찬미 받으소서.
4) 예수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5)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은 찬미 받으소서.
6)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 받으소서.
7)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은 찬미 받으소서.
8) 보호자 성령은 찬미 받으소서.
9) 주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지극히 자애로우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10)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거룩한 잉태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11)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승천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12) 동정녀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13) 마리아의 지극히 정결한 배필, 성 요셉을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14) 하느님은 천사들과 성인들을 통하여 찬미 받으소서.
15) 한국 순교 성인들의 신앙과 증거를 통하여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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