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믿음의 삶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기도생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하늘나라의 입성은
기도를 통해 그곳에 들어가기를 간곡히 간청할 때
하늘의 문이 열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물리적 어려움이나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마술과 같은 것으로 여겨선 안 됩니다.
기도는 초자연적 도움을 받게 되는 즉,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것을 필요로 하고 구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요한 16,23-24 참조)
그러므로 기도를 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기도는 믿음을 바탕에 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믿지 못한 의심적인 기도가 된다면 기도자체는
바람에 흔들리며 꺼져가는 호롱불과 같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확신에 찬 믿음이 없다면 마음은 헷갈리게 되며
행동 또한 불안정하게 되어 이를 바라보고 계신
주님께서도 이 기도를 들어줘야 하나 아니면
못들은 체 해야 하나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고 1,5-8 참조)
기도를 할 땐 이 기도가 이루어질 것이란 확신을
가져야 하며 기도가 끝날 때 청원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상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된다면 상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도와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맥락의 이치와 같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문명은 갖가지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점점 혼잡함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러할 때 우리가 바른 교리를 정립하지 못한다면
우리 신앙은 가야할 길의 명확성과 확신을 잃게 되며
날마다 새롭게 쏟아지는 대중 매체에 빠져들게 되고
영의 세계는 퇴화되고 타락할 수밖에 없게 되므로
더 이상 거룩함으로 성숙될 수 없게 됩니다.
기도는 바로 이러한 것을 바로 잡아줄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이상적인 관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쇄신만 바라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이러한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올바른 믿음과 믿음의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간절히 청하는 기도는 초자연의 신비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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