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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공동체~/성가대원 방

[스크랩] 06. 들숨의 요령.

6. 노래의 준비
준비는 바로 소리가 발생하기 전까지의 몸상태라 하겠습니다.
'들숨'을 이용하여 몸의 구석구석까지 쭈욱 편 상태, 힘이 어딘가에 맺혀서 굳어있지 않은 상태 입니다.

 

각설하고 순서대로 방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자세를 바르게 허리를 세우고 몸의 힘을 충분하게 빼고 숨을 편하게 고릅니다.
- '힘을 충분하게 빼고'라는 부분이 포인트 입니다.   빼기는 빼야 하는데 너무 빼 버리면 자세가 망가집니다.   몸을 곧게 펴는데 너무 지나치게 힘을 주면 역시 신체 어딘가에 경직이 생겨서 근육이 유연하게 유지되지 않아 공명을 방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힘을 많이, 적게 등으로 어떤 양적인 표현을 삼가하고 충분하게 라는 마치 요리책에 '소금을 적당량~'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분히 힘을 빼라는데 굳이 많은 이해가 필요하진 않을것 같네요.

 

2. 가만히 배를 부풀렸다 줄였다 해 봅니다.
- 이것 역시도 배를 억지로 많이 내어놓기 위해 허리를 폈다 접었다 하면서 하셔서는 안 됩니다.    바른자세가 유지되는 한도에서 가만히 과하지 않게 배만 움직여 봅니다.
어느정도 익숙해 질 때까지 반복해 봅니다.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것인 만큼 익숙해지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3.배를 부풀릴때는 코를 이용하여 들이쉬고, 줄일때는 코를 이용하여 가만히 내 쉽니다.
- 처음 간격은 3초 정도가 좋겠습니다. 이후에 그보다 짧게도 해 보시고 길게도 해 보세요.   아주 단순한 복식호흡의 완성입니다.
  역시나 다른 신체부위들은 충분히 힘을뺀 편한상태로 들썩이지 않도록 주위하세요.   물론 자연스럽게 약간씩 어깨가 들석이는것도 괜찮습니다.  중요한것은 배의 움직임과 호흡의 들고 남이 일치하는것 이니까요.   익숙해 지면 일부러 배를 불리고 줄이고 하지 않아도 호흡의 들숨날숨과 일치하여 배가 움직이게 되고 호흡의 양을 많게 들이쉬면 배쪽으로 차던 숨이 등쪽 옆구리 까지 채우며 확장되는것을 알게 됩니다. (신체적 증상때문에 코로 숨쉬기가 힘들다면 입도 약간 사용하셔도 됩니다만 굳이 코를 이용하시길 권하는 이유는 복식호흡쪽으로 깊게 들이쉬는데는 코를 이용하는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4.충분한량의 복식들숨을 한후 숨을 멈춤니다.
- 정말 주의하셔야 할것은 숨을 멈추는 과정에서 어딘가에 힘들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물속에서 헤엄을 치자는것도 아니요, 숨길게 참기 시합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단지 들이쉬다가 멈춘것에 불과 합니다.  숨을 잡아 가두라는 말도 아닙니다.   숨을 잡아 가두려다 보면 우리몸은 자연스럽게 목안쪽 근육을 이용해서 구멍을 막게 됩니다.    이것은 성대진동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므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동작입니다.    그냥 멈추기만 하세요, 오히려 아주 가볍게 숨이 그냥 드나들고 있는정도로 까지 그냥 두시라는 얘기 입니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몸이 풍선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들숨에 의해 자연스럽게 부푼 우리몸풍선 상태에서 숨쉬기를 멈추기 위해 풍선주둥이를 손가락으로 콱 짚고있는 동작은 절대금물입니다.
이 풍선은 우리몸이기 때문에 굳이 주둥이부분을 콱 짚고 있지 않아도 부푼모양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는 막아야 겠죠?
콱 짚어서 막지 마시고 풍선주둥이 입구에 살짝 손가락을 얹어서 막으세요. 풍선 몸체가 줄어들지 않으니 손가락만 살짝 얹어도 숨이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그럼 손가락 얹어야 하는 신체부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코와 입의 통로지점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부분이 조여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잘 움직일 수 없는 신체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정도 생각으로 숨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몸은 습관적으로 목을 이용해 숨을 가두게 되니 조금은 어려운 표현인지 몰라도 이렇게 표현해야 옳다고 생각 됩니다.      손가락을 가볍게 올리듯 코와 입의 통로부분을 살짝 막으세요.

 

5.숨멈춤 상태에서 아랫배를 살짝 당겨 줍니다.
- 앞단계에서 우리몸이 풍선이라는 가정을 했습니다.    풍선 아랫부분을 손으로 쥐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부분이 더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랫배를 살짝 당겨주면 아주 자연스러운만큼만 윗배가 더 불러 옵니다.    이것을 실행할때도 역시나 과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과하게 하면 신체 다른 어떤부분엔 힘이 들어가기 마련 이니까요.    아랫배를 당겨줄때는 허리가 곧게 펴 있도록 주의하시고 목으로 조이지 않고 코쪽으로 숨을 멈추고 있는상태도 유지하셔야 합니다.

 

6.복식호흡중 들숨에서 5번상태까지 단번에 이르도록 반복훈련 합니다.
- 위의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상태에서는 정말 힘이듭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그 상태까지 편안하게 달성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편안하게 느껴질 만큼 익숙해 지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느낌'이라는 말을 꺼려 합니다.
느낌은 굉장히 주관적이어서 개개인의 편차가 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즐기는 표현은 통제 입니다.
자기 자신의 몸을 통제해서 어떤 상태를 유지, 발전시켜야만 다음단계가 더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위의 내용들은 정말 최초의 준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의 방법만이 절대적인 방법이라고 말 할수도 없습니다.
이후에도 이러한 방법들에 또 다른 무엇이 더해지고 빠지고를 반복해야 어느정도 통제가 익숙해지고 좋은소리를 유도할 수 있는것 입니다.

 

5번까지의 상태가 몸안의 공간, 호흡기쪽인 흉강과 소화기쪽인 복강을 구분하는 횡경막을 최대한으로 펼침으로써 몸안의 공간을 확보하는 바로 그런상태 입니다.      이 상태는 굳이 미리 설명을 드리자면 흉강과 복강, 그리고 횡격막의 펼침상태에 국한되므로 완전한 들숨상태라 할 수 없습니다.       호흡이 약간 높은 상태여서, 실제 소리를 내자면 압력이 가슴 위쪽으로 치우쳐서 가슴에 소리가 맺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성을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글을 보고 학습한 상태로는 작은오해로도 자칫 큰 후유증(안좋은 습관이 몸에 베는)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세련된 문체는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   여러번 읽어보시고 곡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전례음악
글쓴이 : Bass_Y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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