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타령 가사 모음집
01.
백두산 천지 가엔 들쭉열매 아름답고 구비치는 압록강엔 뗏목 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엔 기회이초 피어 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 위에
백조쌍쌍 흥겨운다,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 볼까.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다.
02.
명년삼월 오시마더니 명년이 한이 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 양류황은 청황변색이 몇 번이며
옥창앵도 붉었으니 화개화락이 얼마인고.
한단침 빌어다가 장주호접이 잠깐되어 몽중상봉 하쟀더니,
장장춘 단단야에 전전반측 잠 못이뤄 몽불성을 어이하리.
03.
춘하추동 사시절을 허송 세월 옥중 고생 망부사로 울음 울 제 (봄은 어이 찾아오노),
춘풍이 눈을 녹여 가지가지 꽃이 피니, 반갑고도 서러워라 꽃이 피고 잎이 피니
녹음방초 시절이라, 꾀꼬리는 북이 되어 유상세지 늘어진 가지
구십삼춘 자아내고 잎이 지고 서리치니, 황국의 능상절과 백설이 분분할 제
송죽의 천고절을 그 아니 부뤄하리.
아니 ~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04.
인간이별 만사중에 날같은 사람이 또있는가 부모님 갗이도 중한분은 세상 천지에
없건만은,님을 그려 애타는 마음 어느누가 알아주리,그대를 잊으려고 병을앓고 누웠드니
그병이 연관이되여 이내아방 뒤에됏네 잊으리라고 맹세를해도 참아진정 못있겠네,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05.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만난적이 어제련듯 초물이 시기하여 이별될줄 뉘가알리,
이리생각 저리궁리 생각끝에 한숨일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도 그리워라
아픈가슴 움켜쥐고 나만혼자 고민일세.
얼시구나 좋아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06.
에혜 ~ 어허야 ~ 어화둥둥 내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한 것이 사랑이란게 무엇이냐 알다가도 모를사랑 믿다가도 속은사랑
오목조목 알들사랑 왈칵달칵이 싸운사랑 구월삼경 깊은사랑 공산야월 달밝은데
이별한님도 그린사랑, 이내정만 뺏어가고 줄줄모러는 얄미운사랑 이사랑 저사랑
다보낸후로 아무도 몰래 단둘이 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얼시구나
어허 내사랑이지 사랑사랑이 참사랑아.
얼시구나 ~ ~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07.
창문을닫혀도 스며드는달빛 마음을달래도 파고드는사랑 사랑이달빛이냐
달빛이사랑이냐, 텅빈 내가슴에는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 사랑 사랑하길래
사랑이란게 무었이냐 보일듯이 아니보이고 잡힐듯하고 놓첬으니,
나혼자 고민하는게 이것이 사랑에 근본이냐.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08.
진국명산 남창봉이 정철사철 꿈꾸면은 사색은 정녕 의산걸이요 숙객은 정녕
추린걸 하니 만만세지 은탕이라,태평년의 좋은시절 천년사를 꿈꾸는듯
유유한 한강물은 말없이 흘러가고 인왕으로 남드네는 나에 감회를돋우는듯.
얼시구나 ~ ~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09.
백두산 천지가에 들쭉남이 아름답고 굽이치는 압록강에 뗏목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에 기화이초 피어있고 해금강 정석정엔 넘실대는 파도위에
백조쌍쌍 흥겨운다, 배를타고 노를져어 대자연 좋은풍경 마음대로 즐겨볼까.
얼시구나 ~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0.
띠리리 이이 띠리리 띠리리 리리 리야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봄이왔네 봄이왔네 무궁화 이강산 새봄이 왔네 방실방실 웃는 꽃들 우쭐우쭐 능수버들
지지배배 종달새며 졸졸흐러는 물소리라 앞집 숫닭이 꼬끼요울면 뒷집에 샆살이 컹컹대네
앞논에 암소가 음메음메 뒷산에 산꿩이 기기게게 물이고 가는크네기 걸음 사춤에 흥얼겨워
사뿐사뿐 아기장아장 흔들거리며 걸어가네,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자 좋구려 삼춘하절이 좋을시구.
11.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미련 다떨치고 산간벽절을 찾어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이조차 슬피우니 기척도 부력이야 너도울고 나도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갗이울어서 새워볼까
허무한 평생 허무하구나 인생 빽년이 꿈이로다.
12.
요망스런 저가희야 눈치없이 짖지마라 기다리고 바라든님 행여나 쫓을새라,
님을그려 애태우고 꿈에라도 보고지고 구곡간장 다녹을제 장장추야 긴긴밤을
이리하여 어이샐꼬 잊으리라고 애를쓴들 그정이 병이되여 살어라니 환장이라,
얼시구나아 ~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3.
얼시구나 ~ 아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일각이 삼추라 하니 열흘이면 몇삼추요 제마음 즐겁거니 남에 실음 어이알리,
얼마아니 남은간장 봄눈갗이도 다녹는다, 님에한숨 탄원되고 눈물은 비가되여
우리님 자는 영창밖에 울면서 뿌려나 주면 날있고 깊이든잠 놀래여 깨워보자,
아서라 쓸데없다 마자마자 마자해도 그대화용만 어련그려 그대생각 뿐이로다.
얼시구나 ~ 아 지화자 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4.
명년삼월 오신다 드니 년년이 한이없고 삼월도 누궁하다. 양류청 양류항은
정황 정색이 몇번이며 옥창앵도 붉었으니 하계하락이 얼마인고.
금당침 빌어다가 장중호접이 밤깐되어 몽중상봉 하잿드니 장장추 단단야에
전전밤중 잠못이뤄 몽불석을 어이하리,
얼시구나아 ~ 지화자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5.
칠석동방 천리되여 바라보니 막연하고 은하작교가 꽝무너 졌으니 건너갈길 막연하다
엊그제 소로만나 만난정이 풀길이없어 여느틋이 헤여지니 쓰라린 이심정을 어느누가 알아주리,
잊으려 잊을길 없어 아픈가슴 움켜잡고 나만혼자 고민일세.
얼시구나아 ~ 지화자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6.
흥겨운 쌍쌍 옥단춘이요 구월은 당당 영창록인데 적막한 여루항이 초불만 모두겨워
인적적 야심한데 뀌뚜라미 소리가 처량하다, 금노희 항진하고 옥루는 잔잔한데 돋은달이
지새도록 뉘게잡히여 못오시나,님이여 나를 생각하는지 나는 님생각 뿐이로다,
독수공방 홀로누워 전전불매 장탄수심 남은간장 다썩는다.
얼시구나아 ~ 지화자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7.
나를찾네 나를찾네 그누구가 나를찾나 귀산명수 별궁권에 소구허유가 나를찾나,
백화선처 이성계라 춘풍석벽 화림중에 선경화상이 나를찾나,
도화유수 누궐같은 아주숙객이 나를찾나, 수양성 백일숙제 고사리 캐자고 나를찾나,
구월산 암자능에 갈잎이뿐 낙화하고 천리동방
일사풍에 함께가자고 나를찾나, 귀경선자 이태백이 풍월짖자고 나를찾나,
장산사화 내노인이 바둑두자고 나를찾나, 귀주하든 유정이가 동배주 하자고 나를찾나,
칠석응하 견우직녀 한풀로 지나다가 함께 가자고 나를찾나,
차산중 운심한데 풍월짖자 오신손님 날찾을리 없건마는 그누구라고 나를찾나,
얼시구나 아 ~ 지화자좋네 아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8.띠리리 ~ ~ 띠리리 띠리리 리리 아아니 노진 못하리라.
일년
삼백 육십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피고 잎이피면 하주월석 춘절이요
삼월남풍 뒤메황은 녹음방청 하절이라, 금풍이 소설하여 사벽충성 설피울면
부추단풍 추절이요, 백설이 분분하여 청산에 철입절이요 만경에 인적멸하면
장성넙죽 동절이라, 인간칠십 고령이요
무정세월 양유파라 사시풍경 좋은시절 아니놀구 어이하리.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 좋구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아니 ~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9.하늘갗이 높은사랑 하해와 갗이 깊은사랑, 일년대한 가문날에 빗발갗이도 반긴사랑
당명화에 양귀비요 이도령 에는 춘향이라, 일년 삼백육십일에 하루만 못봐도 못살겠네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20.
서산에 해기울고 밤풍이 짙었는데 안온 옜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일적에
동산에 달이돋아 웬천허를 비춰있고 외기러기 홀로뜨서 짝을불러 슬피울제
원망스런 우리님을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이경 삼사오경 어느듯이 새벽일세
주야장 긴긴밤을 전전불매 잠못잘제 상사일념 애타는줄 그대는 아시는가
둘때없는 이내심사 어디다가 붙여볼까,
차라리 잊자해도 영원히 남남이라 차마 진정 못있겠네
얼시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진못하리라.
21.
추강월색 달밝은 밤에 벗없는 이내몸이 어두침침 빈방안에 외로히도 홀로누워
밤적적 야심한데 침불안석에 잠못들고 몸부림에 시달리여 꼬꾜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 좋구료 아니 놀진 못하리라.
띠리리 ~ ~ 띠리리 띠리 띠리 리 리 리리 아니 놀진 못하리라.
22.
한송이 떨어진꽃을 낙화가 진다고 설러워마라 한번 피었다
지는줄은 나도 번연이 알것만은 모진손으로 꺽어다가 시들기전에 내버리니
그 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밝고가니 뉜들 아니나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 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 못하리라.
어화 ~ 어화 둥둥둥 둥두둥 아니 놀진 못하리라.
23.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잠깐 들었드니 새벽별 찬바람에 먼지가 펄럭 날속였네
행여나 님이왔나 창문열고 내다보니 님은 정녕 간곳은없고 명월조차도 애달프다,
생각끝에 한숨이요 한숨끝에는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자드니
그대화용만 어련거려 긴긴밤만 새웠노라,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 좋구려 아니나 놀진 못하리라.
아니 ~ ~ 아니 놀진 못하리라.
24.
금풍은 소설하고 휘영청 달밝은밤 님생각을 잊을려고 아픈마음을 달랠적에 야속할새
외기러기 구천으로 날아가며 처량한 울음으로 나에심회를 돋워주고 지는달 새는밤에
귀뚜라미 슬픈울음 사창에 여윈잠을 살뜰히도 다깨운다, 어인동방 홀로누워
이리뒹굴 저리뒹굴 잠못자고 애태우니 안타까운 이심정을 어너누가 알아주리,
얼시구나 지화 자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 못하리라.
띠리리~ 띠리뛰 띠리 띠리 리 리 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25.
그대나와 사귈적에 이별하자고 사귀엇나 백년살자 굳은언약 일조허사 뉘가알리
님을그리워 애타다가 상사로 병이되니 초물이 시기하여 날미워서 준병인가
안타까운 이내심정 억제할길이 가이없어 일배일배 두일배로 몽롱히 취해놓고
울적한 빈방안에 외로히 홀로앉아 옛님을 생각하니 만사가 꿈이로다
삼사이경 우리님을 어느때나 다시만나 그린회포를 풀어볼까,
얼시구나 절시구나 정말 좋구려 아니나 놀지를 못하리라.
어화 ~ 어화 덩덩덩 덩 더덩 아니 놀진 못하리라,
26.
백구야 날지를 마라 내가 널잡으로 내아니간다, 서산에 버렸으니
너를 쫓아서 내왔노라 나물을 먹고 물마시고 팔을베고서 누웠으니
대장부에 살림살이가 요만하면은 넉넉한가,
일편단심 맺힌설음이 부모님 생각이 절로난다.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자 좋구려 아니나 놀진못하리라.
띠리리 ~ ~ 띠리띄 띠리띠리 리 리 리리 아니 놀진 못하리라,
27.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만난적이 어제련듯 조물이 시기를하여 이별될 줄 뉘가알리
이리생각 저리궁리 생각끝에도 한숨일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도 그리워라
아픈가슴을 움켜쥐고 나만혼자 고민일세
얼시구나 지화 자잦 좋네 아니나 놀지를 못하리라.
어화 ~ ~ 어화 둥둥 내사랑아,
28.
간밤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아침 나무위에 까치앉아서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올까 그리든 님이올까 기다리고 바라든님 일락서산 해는지고
출몰하니 몇번이냐 언제나 유정이만나 화류동산 춘풍위에 이별없이도 살아볼까
얼시구나 절시구나 정말좋구려 아니 놀진 못하리라.
29.
죽장망해 다타자로 천리강산 들어가니 산은높고 골은깊어 두견이 자꾸 날아든다
구름은 뭉게뭉게 상상고봉 산머리에 낙낙장송이 어려있고 바람은 슬슬불어
구곡괴벽 남석상에 구옥갗이 뜰들인다 경계무궁 철선하고 벼루천지 비인간이니
아니놀구 어이하리 얼시구나 절시구나 정말좋구려 무정세월이 여기련가.
어화 ~ 어화 ~ 덩덩덩 덩 더덩 아니 놀진 못하리라,
30.
망망한 창해위요 탕탕한 물결이라 덤티중유 뜨나가니 일무 향단 하처시오
연파강산 사의순은 제일호에 유적이라 봉황대 내려가니 앙양유 고수레는 고상히
뜨있는데 정남을 바라보니 어산은 첩첩이요 정성은 만중이라 단종에 어린눈물
이리한을 아뢰련듯 동정호에 비친달은 상하천단이 일색이라,
석양에 잔나비는 스피울어 호소하니 천객소이 몇이런가 ,
얼시구나 ~ 지화자 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 못하리라.
31.
춘하추동 사시절을 허송세월 옥중고생 만사고를 울음울제 춘풍이 눈을녹여
가지가지 꽃이피니 반갑고도 설어워라 꽃은피고 잎이나니 녹음방초 시절이라,
버들은 실이되고 꾀꼬리는 실이되여 유성세월 늘어진가지 구시삼추를 자아내고
잎이지고 서리치니 한국에 의삼절과 백설이 분분할제 송죽에 청가자를 그아니 부러하리,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자 좋구려 아니나 놀진못하리라.
어화 ~ 어화 둥둥둥 둥 두둥 아니 놀진못하리라,
32.
청여장 둘러집고 북향산을 찾어가니 백두산은 내맥이요 청천강은 근원이라
얼린강 건너가서 향산봉두 해가방초 해가방초 흩날린다
우리님은 어디가고 화류할줄 왜모러나,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못하리라.
33.
인생천지 백년간에 부귀공명 뜬구름이라 차라리 다버리고
세상풍경을 왕상차로 요원에 장둿다가 부정간에 살아온길 동정호 운몽탱은
육중에 삼킨후에 날한번 다시올날 사조에 경인고를 정청후에 낙원하고 창권에
팔월쌀을 은하에 흘려놓아 장생술을 익혀가며 세상취미를 읊어볼까,
얼시구 절시구 정말좋구료 태평세월이 여기련가.
어화 ~ 아하 어화둥둥 내사랑아.
34.
천리삼경 새울시에 양일심사 깊은정과 야반무일 사은시에 백년동락
굳은언약 이별될줄 누가알리 동작때 봄바람은 주랑에 비웃음이요
철시동락 팔월달은 한벗님에 회포로다,
지척이 천리되여 은하를 사이하고 까막까치 흩어졌으니
건너 갈길이 바이없고 오한이 단절하니 소식인들 어이전하리,
못보아 병이되고 몾잊어서 원수로다, 가뜩이나 썩은간장 이밤새우기 어려워라.
얼시구 절시구절시구지화 자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못하리라.
어화 ~ 아하 어화 둥둥 내사랑아
35.
하늘도 화창하니 이상유유 작반하여 죽장망해 단포자로 부여팔경을 구경가세,
부서산 저문뒤에 항성이 적막하고 낙화암 정든구경 삼천궁녀 죽원원혼 쌍쌍히
짝을지어 천조사를 꿈꾸느냐 고란사 쇠북소리 사자들을 흔드는듯 선경이 방부로다,
얼시구나 절시구나 정말 좋구려 여기가 태평이니.
36.
요망스런 저개야 눈치없이 짖지마라 기다리고 바라든님 행여나 쫓을새라
님을그리워 애태우고 꿈에라도 보고지고 구곡간장 다녹을제 장장추야 긴긴밤을
이리하여 어이샐꼬 잊으리라고 애를쓴들 준정이 병이되여 살어라니 환장이라,
얼시구절시구 절시구지화 자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못하리라.
띠리리 ~ 띠리띄 띠리띠리 리리 리 리리 리리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37.
빛이아닌 이내몸이 사자사자 헤매여도 세파에 부댁끼여 남은것은 한뿐이라,
마고풍상 비바람에 시달리여 시달리여 노류장화 몸이되니 차라리 다떨치고
산중으로 들어가서 세상번뇌를 잊어볼까,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 자자자 좋구려 아니 놀진 못하리라.
38.
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천사출 금부용은 서색은 반공 응상궐이요
숙기는 종녕 출인걸하니 만만세지 금탕이라 태평년월 좋은시절
전조사를 꿈꾸는듯 유유한 한강물은 말없이 흘러가고
인왕으로 넘는해는 나에 감회를 돋우는듯
얼시구좋다 지화자좋네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
39.
지척동방 천리되여 바라보기 막연구나 은하 작교가 쾅무너 졌으니
건너 갈길이 막연구나, 인적이 끊켰으니 차라리 잊을거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있고 잊으리라 맹서를 해도 그래도 못잊으 걱정이라,
눈감아서 보여진다면 소경이라도 되어질거나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40.
만리창공 은하는 흩어지고 무산 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님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그런거 설프냐 이별말자 지은맹서를
태산갗이더 믿었드니 태산이 허맹히 무너질줄 어느가인이 알겠느냐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41.
우연히 길을갈적에 이상한새가 울음을운다 무슨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이 비운이라 하야구구 진터를 보구 서러히 통곡하는모양
사람에 인정치고는 차마어찌 볼수가 있으랴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42.
백구야 ~ 날지를마라 너 잡으러 내아니간다, 성상이 버렸으니
너를쫓아서 나여기 왔네 강산에 터를닦고 구목위소를 하여두고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가 요만하면
넉넉할거냐 일천간장 맻힌설음이 부모님 생각 뿐이로다.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43.
모진강장 불에탄들 어느물로 꺼주려나 뒷동산 두견성은
귀촉도 귀촉도 나의 서름을 몰라주고 옛날옛적 진시황이 만권시서를 불사를제
이별 두자를 못살렀건 천하장사 초패왕도 장중에 눈물을 짓고
우미인 이별을 당했건만 부모같이 중한분은 세상천지 또없건마는
님을 그리워 애타는 간장 어느누가 알아주리
※얼시구나 지화자 좋아아니노지는 못하리라
44.
추강월색 달밝은 밤에 벗없는 이내몸이 어둠침침 빈방안에 외로히도 홀로누워
밤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못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꾜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좋아 아니노라 못하리라
45. 통일천하 진시황은 아방궁을 높이짓고 만리장성 쌓은후에
육국제후 공받고 삼천궁녀 시위할제 동남동녀 오백인을 삼신산으로
보낸후에 불사약은 못구하고 소식조차 돈절했네 사구평대 저문날에
여산황초 뿐이로다 아서라 쓸데없다 부귀공명 뜬구름이니 아니놀고 어이하리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 좋네 태평 성대가 여기로다.
46.
동정호 지는날도 그믐이 지나면 또볼수있고 북경길이 멀다해도
사신 행차가 왕래하고 하늘이 높다해도 삼사오경 이슬이오고 무한년정배라
도사만있으면 풀리는데 황천길은 얼마나멀게 한번가면 영절인가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좋아 아니노 지는 못하리라
47.
간밤꿈에 기러기보고 오늘아침 오동위에 까치앉아 짓었으니 반가운 편지올까
그리든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드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 번인가
언제나 유정님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없이 살아볼까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좋아 아니노 지는 못하리라
48.
창외삼경 세우시에 양인심사 깊은정과 야반 무인사어시에 백년동락
굳은언약 이별될 줄 어이알리 동작대 봄바람은 중량의 비웃음이요
장신궁의 가을달은 한궁인의 한이로다
지척이 천리되어 은하를 사이하고 까막까치흩어젔으니
건너갈길 바이없어 어안이 돈절하니
소식인들 뉘전하리 못보아 병이되고 못잊저 한이로다
가뜩이나 서글픈간장 이밤 새우기 어려워라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자좋아 아니노 지는 못하리라
49.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이 바이 없어 모든 시름을 잊으랴고
홀로 일어서 배회할 제 만뢰는 구적헌데 귀뚜라미 슬피 울어
다 썩고서 남은 간장을 어이 마저서 썩이느냐
가뜩이나 심란헌데 중천에 걸린 달은 강심에 잠겨 있고 짝을 잃은 외기러기가
운소에 높이 떠서 처량헌 긴 소래로 짝을 불러서 슬피 우니 춘풍하월 저문 날에
두견성도 느끼거든 오동추야 단장시에 차마 어찌 들을 건가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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