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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이해~/묵상 자료

도약을 위해서 휴식을 취하라

      도약을 위해서 휴식을 취하라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악보를 보고 연주할 때 가장 힘들고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것은 쉼표를 지키는 일이라고 합니다. 음악은 쉼표에 의해서 정확하게 쉬어지고 자신의 연주가 쉬는 동안에 계속 이어지는 다음 연주를 준비하는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쉼표라고 합니다. 우리 인생살이도 어쩜 오케스트라 연주의 한 부분을 맞고 있는 연주자와 다를 바 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음악과 같은 관점에서 살펴볼 때 앞만 보고 세상을 향해 달리던 우리가 잠시 일손을 멈추고 쉬려고 하는 쉼표는 단지 쉬고 멈춤만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겐 일정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잘 돌아가는 기계의 엔진도 무리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고장을 일으킵니다. 엔진은 쓸수록 가열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열을 식혀주는 장치가 필요하고 기계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기름 쳐주며 낡은 기계는 새 부속으로 갈아주어야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길에도 쉬어야 할 쉼표 없이 마냥 달리기만 한다면 우리 인생 길은 금방 숨이 차고 지치게 되어 내일의 또 다른 삶을 향해 계속 달리기엔 무리가 따르게 되어 결국 지친 몸둥어리를 더 이상 가누지 못하고 중도에서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험악한 세상살이 속에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인생 길에 놓여있지만 지친 몸둥어리를 이끌고 흐느적거리기보다는 조금은 쉬어 가면서 쌓인 피로를 풀면서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들의 삶은 새로운 에너지를 충족하면서 희망과 활기에 찬 내일을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하느님께서도 세상을 창조하실 때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이래 째날 쉬신 것은 당신의 창조를 돌아보심이 아니겠습니까? 모처럼 다가온 주일을 복잡한 거리에 묻혀 짜증스러운 일들을 만들어 가는 것보다 하느님 역사의 품에 안겨 내 삶을 돌아보는 것이 거룩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가 아닐까 합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섬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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