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자를 끝까지 챙기자 각 본당마다 예비신자 모집이 한창이다.
그래서 본당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원해 체계적인 선교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신자들에게 한명씩 예비신자를 데려오도록 강조하고 있다.
최근 예비신자 입교식을 보면 한번에 100명, 200명,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반가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어떤 본당에서는 입교자가 너무 많아 두 번에 나눠 입교식을 거행하기도 해
다른 본당으로부터 부러움과 선교활동의 효과적이고 좋은 사례를 전수하기도 한다.
그런데 처음 입교식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세례를 받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이든, 다른 사람의 권유에 의해서이든 일단 성당을 찾은 이들이
처음의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고 사랑스런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다면 이보다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해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많은 수가 중도 탈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기존 신자들의 무관심이다.
처음 성당을 찾아 온 이들은 전례는 물론이고 성당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무엇이든 물어보려고 해도 신자들이 너무 근엄(?)해 감히 물어보기가 겁이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경우에는 일단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면 귀찮을 정도로 물어보고 꼭 다음에
다시 오든지 아니면 방문할 것을 약속한다.
처음엔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이 싫지만 한 번 두 번 자꾸 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어 자연스럽게 그 교회에 발을 디뎌 놓게 되는 것이다.
둘째, 근엄함도 모자라서 신자들은 언제나 대침묵 중에 피정하는 사람들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미사 중에 물어보면 큰일 날 정도로 눈을 감고 굳은 표정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게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기만 할뿐 옆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신자들의 습관적인 태도가
이들에게 큰 상심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예비신자를 성당에는 데려왔지만 그 뒤로 관심을 주지 않는 경우다.
‘성당 다니면 좋다’는 감언이설로 성당에 나오게 했는데 그 사람이 교리는 잘 배우고 있는지,
궁금한 것은 없는지, 빠지지는 않는지에 대해 무관심인 것이다.
무조건 새 사람만 성당에 데려 올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고민하는 가운데 신앙심이 깊은 새 신자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신자와 함께 교리를 배우는 것도 아주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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