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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사목 일선에서 은퇴하는 사제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만해도 서울대교구 김병일 신부, 대구대교구 김상목 신부, 광주대교구 김재영 신부 등이 40여년 사목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했다.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채 오로지 교회와 양떼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온 목자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근래 들어 은퇴하는 사제들은 1960년대 초중반에 사제의 길에 들어선 이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1970, 80년대 한국교회 급성장을 이끈 주역이기에 그 공적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이들의 기도와 땀을 자양분삼아 성장했음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따라서 교회와 신자들은 전국적으로 120여명(주교 포함)에 달하는 은퇴사제들 노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은퇴사제를 보살피는 일은 집안에서 노부모를 봉양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단순히 사제관을 마련해주고 생활비를 지급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이 살가운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쏟아야 한다. 특히 사회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은퇴사제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교구는 은퇴사제 지원책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평생 쌓아온 사목경험과 영성적 덕목을 교회에 나눠주길 은퇴사제들에게 요청한다. 한국교회는 젊고 활기차지만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필요로 하는 구석이 많다. 교구와 본당은 그런 값진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야 하겠다. |
출처 : 엔담의 쉼터
글쓴이 : 엔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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