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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방~/사진과 함께...

안토니오 일본가다(5편)

 11월20일(화)교토에 있는 금각사 관광 후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용안사라는 절을 찾았다.  

 입구의 안내판에도 나와있듯이 대웅전같은 위치에 자리잡은 하얀마당이 유명하다는데 왜 유명한지 갸우뚱거리며...입장했다.

 

들어가 보니 수많은 인파들이 아래사진의 마당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침묵으로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짧은 한자실력으로 안내판을 쳐다보니 이른바 "돌 정원"이란다..

이걸 조용히 쳐다보고 있으면 내면의 여러잡념들을 잊어버려 마음이 깨긋해 진다나...?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일본의 어느 건축물에나  흔히 볼수있었던 문양인데...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절 건물의 뒤안인데 빨간플라스틱 물통이 나란히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물어보니 동행하신 수녀님께서 화재를 대비한 소방시설이라 한다.

우리같으면 소화전을 설치했을 ?한데...속을 모르겠더이다.

 

이 사진에 나오는 물받이 돌의 사면에 새겨진 글자의 뜻이 참으로 심오했다.

중앙에 있는 사각구멍이 입口자 이고 위엔 나을 뜻하는 오(吾), 우측엔 오직유(唯), 밑엔 발족인데 만족또는 넉넉함을 뜻하기도함(足),좌측엔 알지(知) 라는

네글자가 입구(口)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사자성어. 결국 오유족지(吾唯足知)란 오로지 나는 만족을 안다.
만족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다고 할지라도 부자이다.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라는 뜻이란다
...(이건 귀국후 사전검색을 한참했음)...어렵다 어려워ㅋㅋ

 

이 나무 이름은 까먹었는데.. 신라사람 누군가가 자기들에게 전해주었다고 써놓았다고 들었음.

 

혈액형과 띠별로 보는 운세쪽지를 팔고 있는데 특이해서 찍었음.

 

두군데의 절 관광을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3,500엔짜리 일본우동을 먹었던 식당, 일본음식 이틀째인데 대체로 맛이 좀 느끼한게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