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토니오의 생각~/말씀살이

와서 보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오늘의복음입니다(43-51)
43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44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45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의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참고로 묵상길잡이을 읽고서야 그 말씀의 깊이를 알수있게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타나엘은 예수님께 승복합니다.

자신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걸 보셨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셨다는 말에 그렇게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그의 지난날을 이야기하셨을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는 표현은 나타나엘의 ‘과거를 이야기하셨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말합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시골에서 무슨 걸출한 인물이 나오겠느냐는 말입니다.

그 말은 맞습니다. 문화 시설이 전무했던 나자렛에서 뛰어난 인물이 나올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로마 문화가 판을 치던 시대에 예루살렘 말고는 그 어디에서도 훌륭한 인물이 나올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쩌면 나타나엘은 위대한 스승을 찾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마음을 읽으셨고, 그의 소년 시절과 앞으로의 꿈을 이야기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이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는 표현입니다.

그러자 나타나엘은 고백합니다.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그가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언어였습니다.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꿈을 이루어 주실 분으로 믿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꿈을 이루어 주실 분이십니다.

그분의 제자로서 제대로 살아가면 우리가 바라는 많은 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1-21
사랑하는 여러분, 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13 그리고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여도 놀라지 마십시오. 14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15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6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18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