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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공동체~/복음화 자료방

통일교의 이해

1. 통일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상천국 건설

문선명은 ‘공자, 석가, 예수까지도 나의 부하’(1976.3.15),

‘본인은 재림주요 구세주’(1992.7.6),

‘본인과 본인의 아내는 인류의 참부모, 구세주, 재림주, 메시아’(2002.8.24)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오고 있다. 이는 아래의 《원리강론》 주장을 구체화한 것이다.

예수님은 지상천국을 복귀하시어, 복귀된 전 인류의 참 부모가 되시고, 그 나라의 왕이 되셔야 할 것이었다(이사야 9장 6절, 누가복음 1장 31~33절). 그러나 「유대」인들의 불신으로 인하여 이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었으므로, 장차 재림하셔서 이루실 것으로 약속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따라서, 그가 재림하시어서도 초림 때의 사명이었던 지상천국을 이루시고, 거기에서 인류의 참 부모가 되시고 또 왕이 되셔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동방의 그 나라는 바로 한국인 것이다.

이와 같은 문선명 자신의 재림주 선언과 위의 《원리강론》 내용을 종합해 보면, 동방의 나라 한국에 나타난 재림주가 바로 문선명이라는 것이 논리적인 귀결이다. ‘문선명이 재림주가 되는 지상천국의 건설’이라는 통일교의 궁극적인 종교적 목적은 결코 변경된 적이 없었다.

2. 지상천국 건설을 위한 성지(聖地)의 개발

문선명이 재림주가 되는 지상천국을 건설해 나아가는 과정이 곧 성지(Holy Ground)의 조성이다. 문선명은 1965년의 세계순회강연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곳곳에 소위 통일교 성지들을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이들의 매입과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통일교는 이러한 성지개발의 교리적 근거와 그 중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상세히 밝히고 있다. 모든 땅은 하늘아버지(Heavenly Father)께 속해 있으며 그의 피조물이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잃어 버렸다.

1960년 아버지(Father)의 거룩한 결혼(Holy Marriage 1960년 3월 16일 문선명과 한학자의 결혼) 후에, 하나님이 성지(Holy Ground)들을 통해 땅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그 땅들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성지들을 개발하거나 개발을 지시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두 번째 축복은 세 번째 축복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아담도 예수도 지상천국을 개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는 단지 영적 왕국만을 건설할 수 있었다. 우리는 모든 민족과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가 성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각 나라의 모든 도시에는 그 도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장소에 최소한 한 개의 성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성지를 개발, 담당하는 사람은 가장 중심이 되는 장소를 택해야 한다. 눈에 띄는 바위나 나무 또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만한 장소가 성지로 적합한 장소다.

이 성지를 택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이곳이 통일교인들을 위한 기도의 장소로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성지를 택할 때에는 언덕 위나 아름다운 전경을 가지고 있는 곳을 택하여야만 한다. 성지로 택해진 장소는 최선을 다해 매입해야 하며, 절대로 되팔아서는 안 된다.

세계 도처의 미개발지역에서 막대한 자금력과 지역개발을 명분으로 통일교의 부동산 매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순수한 지역개발이 아닌 문선명이 재림주로 선포되는 지상천국의 건설을 위한 성지조성의 과정인 것이다.


3. 지역개발을 앞세운 성지 개발


통일교에게 가장 중요한 성지들 중 하나는 부산의 범냇골성지이다. 통일교는 이곳을 본성지(本聖地)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한국전쟁 당시 문선명이 피난 와서 살면서 통일교의 기초를 놓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1959년부터 미국 포교를 시작한 문선명은 미국의 성지 개발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1976년 6월 1일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 집회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연설하였다.

많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문 목사가 왜 미국에 온지 아십니까? 명예 때문이 아닙니다. 돈이나 권력 때문도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제가 미국에 온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가 선택한 나라가 이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온 이유는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가 지금은 하나님을 배척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이 이 나라를 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선명은 1980년대 초 미국에서의 탈세로 인한 재판과 투옥과정을 거친 후, 그 관심을 남미로 돌리고 있는 듯하다. 그 중의 하나가 남미대륙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는 브라질 자딤(Jardim)지역에서의 <새희망농장(New Hope Farm)> 건설이다.

동시에 북한 문선명의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군 덕언면 상사리에는 <정주평화공원>을, 그리고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는 <천주청평수련원>을 건설하고 있다. 통일교가 여수에 지역개발을 명분으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4. 성지 개발 사례

통일교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신흥종교운동들도 그들만의 성지를 개발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오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종교학부(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의 The Center for the Study of Religion)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신흥종교운동들에 대한 연구를 위해, ‘교주(prophet)’ ‘교리(promise)’ ‘계획(plan)’ ‘가능성(possibility)’ ‘장소(place)’의 다섯 가지의 연구영역을 설정한다.

즉, 모든 종교운동의 시작은 교주(prophet)를 필요로 하며, 이 예언자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교리(promise)와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plan)을 제시하며, 이 종교운동의 성패의 가능성(possibility)은 주변의 사회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마지막으로, 이 종교운동은 그들의 교리를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는 장소(place)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러한 분석틀은 한국의 연구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한국신흥종교운동 연구의 선구자인 전북대학교 철학과 교수였던 고(故) 이강오 교수 역시, ‘구세주의 출현’ ‘종래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리’ ‘이상세계의 개벽’ ‘사회적 상황’ ‘신도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일정한 근거지로서의 집단신앙체’를 한국 신흥종교단체의 공통점으로 들고 있다.

통일교가 자신들의 성지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도 이러한 특징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