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화!
고마우신 교황청전교기구의 회원님들과 전교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2007년 2월 1일자로 교황청전교기구의 한국지부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김화석 도미니코 신부입니다. 미약한 저의 능력이라도 복음을 전하는 데 소용이 된다면 기꺼이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청해봅니다.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에 따라 우리는 복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원리이자 가치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복음화 율은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복음의 정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복음화를 위한 노력을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교회는 본성상 선교적’이기 때문이며, 선교는 바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네 삶의 자리 안에서 ‘기회가 닿는 대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직접적인 투신은 우리의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 모든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습니다. 비록 우리의 몸은 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선교를 위한 열정을 품고 영적, 물적으로 성심껏 후원하는 일을 통해 세상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일을 위해 교황청전교기구가 여러분의 날개가 되어 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어린 후원은 모든 곳에서 모든 이들의 모든 것이 되고자 애쓰는 선교사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하느님 나라를 더 빨리 오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교황청전교기구는 모든 신자가 당연히 회원이 되어야 하는 기구이지만 그러한 인식이 여러 가지 이유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보시는 한 분의 시작이 결국 모든 신자들에게 이를 것임을 확신하기에 ‘지금, 여기에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손을 느끼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하느님의 손’입니다. 그리고 그 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있어 여러분이야말로 바로 ‘신앙의 선물’인 것입니다.
지금도 하느님 나라 건설의 손과 발이 되어 우리가 사는 곳으로부터 저 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수고의 땀을 흘리시는 모든 선교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분들과 그분들을 후원하는 전교기구의 모든 회원님들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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