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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공동체~/레지오마리애

레지오 안에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서정만신부]

레지오 안에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서정만신부]

 

 

 레지오 마리애는 차별을 두지 않기 위해 사회의 특별한 계층이나 집단에 한정된 단원들만으로

쁘레시디움을 설립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예외로 청소년, 신학생 쁘레시디움만 인정한다.

레지오 쁘레시디움은 다양한 계층, 직종, 남녀 혼성, 연령층으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을 최고로 평가한다.

그 이유를 교본은 3가지를 든다.

1)사회의 특별한 계층이나 집단으로 한정하는 것은 배타성을 띠게 되어 형제애를 해치게 된다.

2)단원 모집의 대상은 주로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인데 그들이 특정한 부류의 쁘레시디움에 가입하기는 어렵다.

3)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의 운영이 가장 효과적임을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본당의 쁘레시디움에 속한 직업이 이발사인 교우분이 이런 말을 했다.

"김 변호사가 한 쁘레시디움에 있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이상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발사와 변호사가 한 자리에 있는 일은 없습니다."

 

또 한번은 은퇴한 국회의원인 마 교우가 레지오 단장으로 있을 때였다.

 "퇴임 국회의원 모임에 3년 동안 한번도 못 갔습니다.

단장이 주일 빠지면 안되지, 레지오 빠지면 안되지, 나 하나 때문에 모임을 월요일로 옮겼습니다.

누가 나오기에 꼼작도 못하느냐고 물어옵니다.

아파트 경비원, 퇴임 교장, 식당 주인이라고 하면 뭐 그런 단체가 있냐고 또 묻습니다."

 

권 형제가 교육감을 그만두고 레지오에 가입해서 얼마를 다니다가

"신부님, 저 유치원에 온 것 같습니다.

저희 단장이 초등학교 정년퇴직한 교운데 레지오를 모르니 매 번 지시를 받습니다.

옛날 생각이 불쑥나기도 하지만, 성당은 이래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레지오 마리애는 쁘레시디움 구성에 있어서 차별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단원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단장은 단장의 역할에 맡는 권한이 있고 , 나머지 간부도 같다. 이런 역할의 구분은 있다.

교회는 신비체이다. 예수님만이 머리이시고, 나머지는 손발, 심장, 눈과 귀의 역할은 다 수평적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누가 더 높은가로 언쟁을 할 때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높은 사람이고,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 높은 사람이다" 하셨다.

 

다리를 놓는 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레지오의 목습은 성교회와 밖에 있는 사람들을 성교회 안으로 연결시켜 준다.

프랭크더프, 이 분은 '일반적으로 가톨릭 신자들은 타성에 젖어 성교회 안에서만 안주하고

바깥 세상 사람들에 대한 선교에는 무기력한 경향이 있다.

생각과 행동 사이에 간격이 있다. 이 경향과 간격을 메꾸기 위해서 다리를 놓아 사람들이 건너가도록

하나의 조직을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레지오 마리애 조직은 교회 안에서 이 중요한 일을 하는 좋은 예이다.'

 

레지오 마리애는 교회 안에서, 또 세상 안에서 하느님께로, 성모님께로 건너오게 하는 다리이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주는 분들이 레지오 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