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크리스천인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이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크리스천(christian)이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그리스어 크리스티아노스(Christianos)에서 왔는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기점과 근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서,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며 인류의 구원자로 믿는 것을 신앙의 근본교의로 삼는 종교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역사적으로 변천을 겪는 동안 가톨릭교회 · 동방정교회(正敎會) · 프로테스탄트교회 등 세 갈래로 나뉘어졌습니다. 동방정교회는 그리스 정교, 러시아 정교 등 몇몇 독립적인 교회들로 다시 나뉘어졌고,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성공회 등 엄청나게 많은 종파들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모두 예수 그리스도교를 믿는 교회입니다.
2011년 세계 종교통계를 보면 세계의 69억 인구 중 기독교 인구는 33%인 22억 7천만 명 가량 됩니다. 그리고 이슬람교 21%인 15억 2천만 명 정도, 힌두교 14%인 9억 6천만, 중국 전통 종교(유교와 도교) 7% 4.8억, 불교 6% 4.1, 아프리카토속종교 6% 4.1억, 시크교 2,300만, 유대교 1,400만, 바하이 700만, 신도 400만, 자나이교 400만, 조로아스터교 260만, 유니테리안 80만, 심령교 50만, 통일교 500만 등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National Geographic World Map 2010 참조)
그리스도교 신자들 중에서도 천주교 신자들이 12억, 정교회 신자들이 2억 3천, 성공회 등 개신교 신자들이 4억 6천만 정도 된다고 합니다. 1000만 넘는 개신교 단일 교단은 성공회 7700만, 하나님의 성회 5500만, 남침례교 1700만, 안식일교화 1700만, 여호와의증인 1700만, 몰몬교14000만, 성결교(총합)1400만, 감리교 1100만, 신사도교회 1100만 명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의 33%가 넘는 그리스도교도들이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신자들이 아무리 많다고 크리스천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유럽의 많은 신자들이 일생을 통해서 세 번 교회에 간다는 가십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세례를 받기 위해서, 결혼하려고, 그리고 죽어서 다른 사람에 이끌려 교회에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의지로 교회에 가는 것은 평생에 단 한 번 결혼할 때뿐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교적만 신자라고 걸어놓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받아들였다고 하여도 뒷전에 두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잘 파악할 수 없지만 모든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하느님께서 ‘너는 참으로 크리스천이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마태오 13, 18 - 23)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진리를 깨닫는다면 삶이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생활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변할 것입니다.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 탓을 할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성해 봅니다. 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 말씀을 어떻게 따르고 있는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 중에 나는 단단한 길바닥과 같은 사람인가? 돌밭인가? 가시덤불로 엉클어진 가시나무 밭인가? 좋은 밭인가? 좋은 밭이라면 열매를 얼마나 거둘 수 있는 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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